‘델타크론’까지 상륙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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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크론’까지 상륙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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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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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오미크론 해외서 유행
국내 상륙 가능성… 대책 느슨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델타크론(Deltacron)’ 변이가 유럽·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확인되면서 국내 상륙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델타크론이 다른 변이주보다 전염성이 얼마나 강한지, 치명률이 어느 정도 높은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국내외 방역 전문가들은 이전 변이와 달리 델타크론이 유행상황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하루 30만명이 넘는 국내 상황을 감안한다면 델타크론까지 상륙할 경우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델타크론은 지난 1월 레온디오스 코스트리키스 키프로스대학 생명공학과 교수가 혼합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보고하면서 알려진 바이러스로, 바탕은 델타 변이인데 오미크론 돌연변이 요소가 섞인 바이러스를 뜻한다.

당시 세계보건기구(WHO)는 실험실 오염으로 인해 델타 표본에 오미크론 염기서열 조각이 섞인 것이라며 일축했다. 발견 초기 과학자들은 해당 표본이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에 동시에 감염됐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달 뒤 워싱턴 DC 공중보건 연구소의 과학자 스콧 응우옌은 코로나19 게놈의 국제 데이터베이스인 ‘GISAID’를 살피던 중 지난 1월 프랑스에서 수집된 표본들도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혼합된 것임을 확인했고, 이후 프랑스, 덴마크 등에서도 발견사례가 보고됐다.

하지만 델타크론 변이주가 최초 보고된 지 두 달이 지났음에도 전 세계를 통틀어 발견 사례가 44건에 그쳤다. 국제 바이러스 시퀀스 데이터베이스(GISAID)에 따르면 전날(14일)까지 델타크론 변이가 발견된 사례로는 프랑스 34건, 덴마크 8건, 독일과 네덜란드 각각 1건으로 집계됐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델타크론이 다른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다고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지켜봐야 하지만, 위험도가 높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방역당국 또한 현재까지 국내에서 델타크론이 발생한 사례는 없으며, 위험도 또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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