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공천경합 나설 듯
한나라당 김광원 경북도당위원장(3선, 영양·영덕·봉화·울진)이 4일 18대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나라당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승리 이후부터 18대 총선 출마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결과 한나라당 공천신청도 하지 않고 출마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선에서 이명박 경북선대위원장으로서 투표율,득표율 전국 1위라는 기록과 국민성공시대를 여는데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서 역할을 다 했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최근의 한나라당 모습에 대한 지적도 했다.
김 위원장은 “친이-친박의 공천 지분 싸움에 국민의 분노와 슬픔이 얼마나 크겠냐”면서 “공천심사위는 친이-친박을 분류하고 전과 과거나 조사하고 싸우고 그래서 한나라당의 미래성장 동력과 인재는 어디서 찾으려고 하냐”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 교체지수와 물갈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제 자신이 물갈이 대상인지 남아야 할 1급수인지 모르겠고, 공천심사위 주변에서 로비도 해야 하는지 자존심도 상하고 외로운 것도 사실”이라며 “이때가 바로 떠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FTA 협상은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면서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입장에 통과에 앞장서고, 사후 대책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물러나더라도 제2선에서 낙후된 제 지역구와 경북도의 발전을 위해 전력하겠다”면서 “좌파정권 10년 동안 소외되었던 대구·경북 지역의 인재도 발굴하고 낙후된 지역의 SOC사업(동해철도, 동서 6축 고속도로, 36번국도 4차선 등)에 대해서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석호 경북도당 상임부위원장은 김광원 위원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손경호·황용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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