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태 포스텍 교수 연구팀
IBS 샤오 리우 박사와 개발
‘점도·산도 검출’ 이중방식
식용유 사용시간 측정 가능
국내 연구진이 형광물질을 이용해 폐식용유를 검출하는 센서를 개발했다.IBS 샤오 리우 박사와 개발
‘점도·산도 검출’ 이중방식
식용유 사용시간 측정 가능
포스텍 화학과 장영태<사진> 교수와 IBS 샤오 리우(Xiao Liu) 박사 연구팀은 폐식용유를 쉽게 거르는 형광 센서 ‘BOS(Bad Oil Sensor)’를 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식용유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해로운 물질이 생긴다.
안타깝게도 이렇게 오래된 폐식용유 중 일부는 그대로 식품 제조에 사용되며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통상적인 기름 검사법은 장비가 비쌀뿐더러 숙련된 기술자가 필요해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이마저도 폐식용유의 산도만을 측정하거나 요리 중 들어가는 불순물을 검출하는 간접적인 방식이어서 모든 종류의 기름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형광 물질을 이용해 식용유의 사용 시간을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만들었다. 이 센서는 폐식용유에서 필연적으로 늘어나는 점도와 산도를 모두 검출하는 이중 방식을 이용한다.
재료와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식용유가 얼마나 사용됐는지를 정확히 측정하고, 혼합 제조된 폐식용유까지 검출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휴대할 수 있는 기기 형태의 ‘BOSS(Bad Oil Sensing System)’도 개발해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성과는 일반 소비자와 식품 산업계에서 식용유의 품질을 모니터하는 데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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