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실시되는 18대 총선과 관련, 선거구획정위가 13일 전국 선거구를 245개와 247개로 만드는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3개 선거구인 대구 달서구가 2개로 축소될 것으로 보여 총선 출마예정자들이 혼란을 빚고 있다.
대구 달서구는 현재 박종근(달서갑), 이해봉(달서을), 김석준(달서병) 의원 등이 현역 국회의원으로 3개 선거구를 유지하고 있지만 2007년 12월말 59만1169명으로 3개 선거구 인구 하한선에 못미처 갑·을 선거구로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나라당의 공천신청 접수 결과, 달서갑 10명, 달서을 8명, 달서병에 6명 등 총 24명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결국 2개 선거구로 축소가 되면 공천 경쟁률은 더욱 높아지게 돼 공천 신청자들의 부담도 더욱 커지게 됐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선거구별 인구편차를 2.8대 1(하한 10만5000명, 상한 29만4000명)로 적용해 달서구 선거구를 현재 3개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회 정개특위위원장인 이상배 의원 측은 “선거구 획정위가 결정한 안에 대해서는 국회 정개특위에서도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선거구획정위는 19일까지 국회의장에게 결과를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14일이나 15일 이전에는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전체 선거구 243곳 가운데 분구가 예상되는 곳은 6곳(경기 수원 권선, 용인, 화성, 이천 여주, 파주, 광주 광산구)이고, 통합이 예상되는 곳은 3곳(전남 여수, 부산 남구, 대구 달서구)이어서 전체적으로는 3곳이 증가하게 된다.
여기에 위원회는 의결정족수의 가부 동수를 피하기 위해 전남 지역 선거구를 현행 12곳에서 11곳으로 만들어 전체 선거구를 245개로 만드는 방안과 전남을 그대로 둔 채 경기 용인 기흥을 갑·을 선거구로 나눠서 전체를 247개로 만드는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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