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취임식…도민 190명 참석
 
　25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개최되는 17대 대통령 취임식에 도민 190명이 참석한다.
　경북도는 이번 대통령 취임식에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자신의 본분을 꿋꿋이 지켜며 살고있는 선행시민, 효자효부, 택시기사, 구두미화원 등을 우선해 선정, 참여시켰고 이밖에 시장군수, 시군의장단, 지역발전에 공이 많은 도민들을 선정했다.
　특히 이날 취임식에는  5000만 민족의 성원에 힘입어 이제 더 이상 외로운 섬이 아닌 독도를 지키는 독도리 이장 김성도(68세)씨가 국민 대표로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참석한다.
　김성도씨는 지난 (12·19일) 대통령선거때 독도에서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대통령선거 투표를 실시한 주민으로 화제가 됐다.
　김성도씨는 우리의 땅 독도를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아 일반초청자와는 달리 취임식 중앙단상에 국민대표로 초청받아 맨 앞줄에 자리를 배정 받았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김성도씨는 “그 동안 모진 비바람과 험한 파고에도 우리의 땅을 지키고 있다는 생각에 힘들지 않고 독도에 거주해 왔는데, 이번 취임식에 초청받은 것만도 영광인데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자리를 함께 한다는 기쁨에 잠이 오지 않는다”며 기뻐했다.
　이 밖에도 매일 아침 출근길 경산시내에서 교통정리 자원 봉사를 실시하고 있는 택시기사 유진호(52세)씨, 영천시청에서 15년째 구두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황송근(59)씨, 경주에서 재한 일본인 할머니를 위한 사회복지시설 나자레원을 운영하고 있는 송미호씨 등도 취임식에 참석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김관용 경북지사는 제17대 대통령 취임에 즈음해 “도민들이 소리를 더 가까히서 듣고 도정에 반영해 새 정부와 발맞춰 경북발전을 이끌겠다”면서 “우리 지역 출신의 이명박 대통령 취임에 즈음해 300여 만 도민이 나라발전에 적극 동참하자”고 말했다.  /한승민기자 sh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