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는 한국미술사연구소, 한국불교미술사학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불상은 지난 1993년 국보로 지정됐다.
아미타여래좌상은 조선 세조 4년(1458) 왕실 발원으로 조성된 목조불상으로 조선 초기 목조불상의 양식을 잘 보여줄 뿐 아니라 1992년에 다량의 복장유물이 발견돼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복장유물을 통해 효령대군과 태종의 후궁 등 왕실 인물을 포함해 총 297명의 시주자 이름이 확인되고 불상 조성에 참여한 화원과 장인들의 이름까지 밝혀져 사료적 가치도 매우 높다.
이번 학술대회는 현재까지 보고된 불상의 복장유물 사례가 약 20여구 정도밖에 되지 않은 만큼 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에 대해 다방면으로 폭넓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마련된 자리이다.
이날 흑석사 회주 기연 스님의 치사와 동국대 김창균 교수의 축사로 학술대회의 문을 열었다.
목조아미타불좌상의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의 ‘종합적 연구라’는 주제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아미타불좌상과 티벳식 명양식 불상과의 비교 연구, 아미타여래좌상의 복장 연구, 흑석사 복장전적의 미술사적 고찰 등 각 분야별 분석과 연구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손창석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이 가진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시에서는 현재 불상과 복장유물의 원형 보존을 위한 인문학적, 보존과학적 현상기록과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심화연구를 지속하기 위한 기초 데이터를 축적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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