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68만명 증가
증가폭은 5개월 연속 감소
노인·단시간 취업자 ‘껑충’
40대는 넉달 연속 ‘내리막’
증가폭은 5개월 연속 감소
노인·단시간 취업자 ‘껑충’
40대는 넉달 연속 ‘내리막’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새 68만 명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다섯 달 연속으로 둔화됐다.
특히 우리경제의 ‘허리’라 할 수 있는 40대 취업자는 넉달 연속 감소했다.
이에 반해 고령자 및 단시간 취업자 규모는 큰폭으로 늘어 고용의 질은 악화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8000명으로 1년새 67만7000명 늘었다. 같은달 기준 1999년(96만9000명) 이후 23년 만의 최대폭 증가다.
하지만 취업자 증가 폭의 67.9%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46만명, 50대에서 14만7000명, 30대에서 6만1000명, 20대에서 2만8000명 각각 늘었다. 40대만 1만1000명 줄어 넉달째 감소세다. 특히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가 137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9만4000명 감소해 석달 연속 줄었다.
반면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1429만9000명으로 345만9000명 늘었다. 1982년 7월 통계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대구·경북지역 취업자도 늘었다.
동북지방통계청의 고용동향 발표에 따르면, 10월 대구의 취업자 수는 123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 증가해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경북도 10월 취업자 수가 14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3000명 늘었다. 지난해 12월(1만3000명)부터 1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줄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고용의 질은 악화되는 모양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실제로 취업자 수 월별 증가폭은 5월 93만명대에서 6월 84만명대, 7월 82만명대, 8월 80만명대, 9월 70만명대에서 10월 60만명대까지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고금리·고물가·고환률의 ‘3高’현상과 수출위축 등 하방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내년엔 기저효과, 경기 불확실성 확대, 직접일자리 정상화, 인구영향 등에 따른 취업자 증가폭 둔화 확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내년 취업자 수 증가폭이 8만4000명으로 올해(79만1000명) 대비 66%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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