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략공천 지역 막판 절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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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공천 지역 막판 절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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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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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민주당의 4.9 총선 전략공천 지역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으나 호남 지역 포함 여부를 둘러싼 당내 계파간 입장차 등으로 막판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계는 20곳이 확정됐다고 주장한 반면 구 민주당계의 경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전략공천 대상지를 골라 그 명단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전달하는 등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과 손학규, 박상천 공동대표간 논의를 거쳐 앞서 두 공동대표가 박 위원장에게 전달했던 전략공천 후보지 33곳 가운데 20곳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규상 지역구 전략공천 지역은 전체 지역구 245곳 가운데 30%(73곳) 이내에서 선정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공심위원장과 양 공동대표가 합의해야만 최종 결정된다.
 이들 20곳은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과 유력 후보자가 비리.전력으로 `낙마’한 지역,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지역 등 3종류로 분류되며 우선 서울 구로을, 성북갑, 광진갑, 관악을, 동작을, 노원병 등 현역 의원이 18대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이 된 6곳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동작을의 경우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전략공천이 확정된 바 있다.
 또한 후보자들이 비리 전력으로 탈락한 서울 영등포을(김민석), 성북을(신계륜),중랑갑(이상수)과 인천 남동을(이호웅), 충북 보은.옥천.영동(이용희) 등 5곳과 부천 원미갑도 대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대표가 출마하기로 한 서울 종로를 비롯, 중구, 강남갑, 강남을, 서초갑,서초을, 서대문을 등 7곳은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곳으로 분류됐으며 호남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의원이 탈락한 무안.신안이 유일하게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기에는 광주 3곳과 전남 1곳, 전북 1곳 등 박 대표측이 제안한 것으로알려진 지역 5곳의 경우 박 위원장의 반대 등으로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구 민주당계 핵심 인사는 “서울 성북을만 해도 사실상 단수공천 지역으로 확정됐는데 손 대표측 주장이 관철되면서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됐다”며 “박 대표가 합의한 사항이 아니며 20곳이 적힌 문서에도 박 위원장 사인만 있고 박 대표사인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16개 지역이 포함된 `전략공천 지역지선정’이라는 자료를 전달했으며 모두 발언을 통해 “공천은 치우치지 않은 공천, 균형있는 공천이 돼야 한다”며 현 공천 과정에 대한 문제의식을 우회적으로 제기했다.
 여기에는 종로, 중구, 서대문을, 성북을, 동작을, 영등포을, 서초갑, 서초을, 강남갑, 강남을 등 서울 10곳과 충북 보은.옥천.영동, 호남에선 현역이 탈락한 전북익산갑, 김효석 원내대표 지역구인 전남 담양.곡성.구례, 광주 서구갑.을, 광산갑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관건은 호남 일부에 대한 전략공천 지역 선정 여부로 모아지고 있어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또한 당 지도부가 비리 전력자 탈락으로 전략공천 지역 일부에 대해 탈락자를 배치, 구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반면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향후 전략공천 대상자 논의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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