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최대 규모 지진…동해안이 불안하다
  • 신동선·김희자기자
올들어 최대 규모 지진…동해안이 불안하다
  • 신동선·김희자기자
  • 승인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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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 해역에 4.5 지진 발생
경북 안동·영주서도 흔들림 감지
15일 오전 6시 27분 36초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9km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사진은 기상청 지진 발생지 안내 그래픽.(기상청 제공)
15일 오전 6시 27분 36초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9km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사진은 기상청 지진 발생지 안내 그래픽.(기상청 제공)
동해안 해역에서 올 들어 최대 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북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 지진공포가 현실화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오전 6시27분 강원 동해 북동쪽 약 52㎞ 부근 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동경 129.52도, 북위 37.87도 지점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31㎞다.

육지에서 최대진도는 3으로, 강원과 경북에서 기록됐다. 실내는 물론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차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의 진도다.

이번 지진은 올해 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 44건 중 최대 규모다. 지진 계기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22번째 규모이며, 해역을 기준으로 하면 13번째 강한 지진이다.

경북 북부지역에서도 진도 3수준의 흔들림이 감지됐으며 주민들이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영주 2건, 안동에서 1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지진이 발생하자 지진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이날 동해 해역에서는 규모 4.5 지진에 이어 1시간40여분 만에 규모 1.8의 지진이 또 한차례 발생했다.

이번 지진을 포함해 최근 55일간 동해 해역에서는 총 55차례의 지진(규모 2.0 미만 미소지진 포함)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지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원자력시설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지진 발생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시설인 한울 원전에서는 지진계측값이 지진경보 설정값 미만으로 경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울 원전은 지진 발생지점에서 약 87.6㎞ 떨어져 있다. 지진에 따라 이뤄진 긴급 현장 안전 점검 결과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다른 원전 등에서도 지진경보 등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들어 동해안 일대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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