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사진>가 올해 열리는 메이저대회 4개에서 모두 우승이 가능하다고 보느냐” “가능하다”
제72회 마스터스골프대회를 취재하려고 미국 조지아주의 한적한 시골 마을 오거스타에 자리잡은 오거스터내셜골프장에 모인 세계 각국의 골프 담당 기자들은 10일(한국시간) 선수들에게 오로지 한가지 질문만 던졌고 돌아오는 답변도 한곁같이 똑같았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은 “정말 어려운 과업이긴 하지만, 이미 메이저대회 4연승을 해본 타이거라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그랜드슬램 달성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영광이 아니냐”고 말했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한술 더 떠 “사실상 우즈는 그랜드슬램을 이미 했다”면서 “한번 해본 것을 다시 하는 건 쉽다. 더구나 마스터스에서는 타이거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고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을 일찌감치 예상했다.
세계랭킹 3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역시 “올해 타이거가 그랜드슬램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린재킷을 놓고 다퉈야 할 선수들이 이처럼 꼬리를 내린 가운데 주인공인 우즈역시 “그랜드슬램? 못할 것도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여 마스터스에 대한 관심을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우즈는 “내가 가능하다고 말한 이유를 밝히겠다”고 운을 뗀 뒤 “첫째 나는 이미메이저대회 4연승을 해봤다. 두번째, 12년째 투어에서 뛰고 있는 나는 9시즌에서 4승 이상을 했다 ”고 말했다.
1년에 4차례 우승하
는 것은 일도 아닌데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이루는 게 어렵지 않다는 그의 설명에 앞으로의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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