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천여명 참가…60%↑
국내대회 4위 규모 급성장
`2008 대구마라톤대회’가 13일 오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선수 121명과 동호인 1만687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 행사는 작년에 비해 참가자 수가 약 60% 늘면서 동아.조선.중앙 마라톤에 이어 국내 4위 규모의 대회로 성장했고 2011년 열리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코스를 그대로 쓴 것이 특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대구스타디움에서 출발한 뒤 풀코스(3000여명), 10㎞(7400여명), 5㎞(6500여명) 등 3개 코스에 따라 3∼4 시간 동안 대구 시내와 신천(新川) 주변을 달렸다.
이날 시내 22개 도로 변에는 공연팀이, 주요 네거리 15곳엔 시민 응원팀이 배치됐고 출발 지점인 대구스타디움 주변 광장에서는 1만명에게 묵채와 국수를 제공하는부스가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북돋웠다.
주최 기관인 대구광역시체육회는 한국 신기록이 나올 경우 우승 상금 외에 3000만원의 특별 보너스를 주기로 했으나 이날 최고 기록은 2시간20분7초로 종전 이봉주선수가 세운 2시간7분20초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이날 남자부에선 대회 최고 기록을 낸 이성운(국군체육부대) 선수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으며 여자부에선 최경희(경기도청) 선수가 2시간37분50초로 1위를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스가 도심 주요 도로를 대다수 통과함에 따라 이날 시내 주요 도로구간에는 3 시간 이상 교통이 통제됐고 영대 네거리, 감천IC네거리 등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에선 1시간 가량 큰 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주최 측은 내년부터 이 행사를 세계육상연맹이 인정하는 국제 대회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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