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첨단 기술로 산업재해 막는다
  • 김대욱기자
포스코, 최첨단 기술로 산업재해 막는다
  • 김대욱기자
  • 승인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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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 안전제동 AI시스템’
내년부터 제철소 현장 도입
올해 현장적용 테스트 통해
포항제철소 4곳 최종 선정
영상인식 기술 등 적용으로
지게차 충돌 재해 원천 차단
‘지게차 안전제동 AI 시스템’ 적용 실물 사진.
포스코 DX가 내년부터 ‘지게차 안전제동 AI 시스템’을 포스코그룹 전체로 적극 확산시킬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에서 공개한 산업재해 분석정보를 살펴보면, 제조업 12대 사망사고 기인물 중 지게차에 의한 사망사고가 1위로 20%(632건 중 124건) 점유율을 차지 할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2021년부터 RIST, 중소기업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게차 안전제동 AI시스템’ 기술개발에 착수, 2022년 개발에 성공했다.

‘지게차 안전제동 AI시스템’은 영상인식 기술과 자동정지 속도제어 기술 등이 적용돼 충돌에 따른 재해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지게차가 주변 작업자에게 접근하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지게차가 단계적으로 자동 정지한다. 충돌 위험 거리가 6m 이내일 경우 알람이 울리고(1단계), 4미터 지점에서는 감속이 시작되며(2단계), 2미터 이내로 작업자가 근접하면 지게차가 자동 정지한다(3단계).

올해 4월부터는 제철소 현장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는 실증테스트를 진행했다. 포스코그룹의 스마트기술 전문업체인 포스코DX와 모터, 원동기 전문인 지역 중소기업 태양전기가 함께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제철소 작업환경과 지게차 Maker를 다양화해 포항제철소 4곳(압연2, 선강2)을 최종 선정했다.

현장 적용시 공장내 분진, 조명 등 외부 환경에 따른 AI카메라 인식률 저조, 지게차 제조사와 모델별 회로 구성 차이로 인한 제어모듈 설치 부적합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AI 로직수정, 제동원리 분석 등 현장적용을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지난 11월 현장적용 Test를 완료했다.

영상인식 기술은 2022년 개발단계 보다 고도화 돼 사람 신체 인식 정확도가 90→97%로 향상됐고, 자동정지 제어기술 안전성 향상을 위해 지게차 제조사의 제어로직을 직접 수정하기 보다는 별도의 제어장치를 개발, 제어로직 수정오류로 인한 2차 사고 리스크를 제거했다.

해당 기술은 운전자 또는 작업자가 스스로 주변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돌발상황 발생 시 지게차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 지게차 충돌에 의한 재해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제철소 열악한 현장과 다양한 지게차 Maker에 ‘지게차 안전제동 AI 시스템’을 적용한 실증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포스코 DX는 태양전기와 협업, 포스코뿐만 아니라 포스코그룹 전체로 적극 확산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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