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전 가열…경북 12개 시·군 후보지 신청할 듯
막판 권역별 후보지 단일화 될 수도
`경북도청 입지는 우리곳이 최적지다’.
경북도청 입지 지정과 관련, 지난달 28일부터 후보지 신청을 접수, 마감(15일)일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닥아서면서 유치전이 가열되고 있다.
도청 유치와 관련, 영천 포항 경주 의성 안동 등 12개 지자체가 유치전에 돌입한 가운데 아직 후보지 신청을 접수한 지자체는 단 한 곳도 없다.
막바지 눈치작전도 치열한 상황이다.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는 제마다 도청이전추진위가 제시한 입지 기준인 `균형 발전’,`접근성’,`경북의 중심’,`성장 잠재력’ 등과 관련, “우리곳이 최적지다”며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후보지 신청 시한을 1주일 앞 둔 7일 현재 영천과 의성,안동,영천,경주,포항,구미시 등이 유치 의사를 밝히고 치열한 유치전을 펴고 있다. 추진위는 막판 도내 23개 지자체 중 5곳 지자체가 유치 대열에 가세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포항시는 북구 신광면 일대를 후보지로 정하고 인구와 산업 비중이 높고 행정 수요가 많은 점 등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북부권 안동시는 도내에서 가장 심한 낙후성과 북부지역의 중심 도시로써 교통, 의료, 행정, 교육,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된 점과 지역 균형발전을 장점으로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경주시는 안강읍 육통리를 후보지로 제시, 역사문화도시, 접근성, 교통망, 개발 용이성 등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또 경북을 상징할 수 있는 신라의 천년수도 경주에 도청이 와야 웅도 경북의 위상에 걸맞다고 강조하고 있다.
구미시는 해평면 지역을 후보지로 내세웠다. 시는 1995년 도가 처음 도청 이전 계획을 추진했을 때 평가에서 2등을 한 입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또 고속도로 등의 접근성이 뛰어난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영천시는 화산·신녕지역을 후보지로 도내 산업벨트를 낀 경북의 중심지, 교통 접근성과 개발이 쉽고 지가보상 등이 싼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상주시는 구미, 의성, 예천과의 동반 성장 가능성, 앞으로 사통팔달로 뚫리게되는 교통 접근성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김천시는 혁신도시 유치와 KTX 김천역사 건설에 따른 접근성 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의성군은 경북의 중심지로 값싼 땅값, 접근성 등을 내세웠다. 칠곡군은 북삼읍 오평리·율리와 약목면 덕산리·교리를 도청이전 후보지로 정하고 유치전에 본격 나섰다. 한편 도청 유치전이 가열되면서 막판 인접 지자체간 또는 권역별로 한 지역을 택해 도청 후보지로 공동 신청하는 경우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추진위는 전망했다. 도내 북부지역 시장·군수행정협의회는 최근 모임을 갖고 경북도청 유치를 위한 후보지 단일화 방안을 논의,유치 신청을 하는 안동과 상주 등은 같은 권역에 있어 어느 곳이 된다해도 공동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경북북부 국회의원협의회도 최근 북부지역 지자체가 도청유치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과 경주,영천 등에서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도청이전 후보지 평가 기준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동남권 도청 유치를 강력 주창하고 나섰다.
도청이전추진위는 15일 후보지 신청을 마감하고 이달 30일까지 83명으로 평가단을 구성, 6월 4일까지 심의를 실시, 8일 도청이전 입지를 최종 확정한다.
/사회2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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