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해·피해 학생 면담·사건 경위 수사
대구에서 초등학생들이 같은 초교생에게 성폭력을 휘둘렀다는 제보가 또다시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성서 경찰서는 지역 모 초교 1∼4학년 남·여학생 4명이 지난 2월 낮 아파트 옥상에서 같은 학교 3학년 여학생에게 음란행위를 했다는 제보를 학교 측으로부터 받아 사건 조사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초교는 자체 상담을 통해 동네 선후배 사이인 가해 및 피해 학생이 함께 어울리다가 음란물을 따라하는 놀이를 시작하면서 성폭력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있다.
경찰은 학교 측의 상담 자료를 검토하는 한편 가해·피해 학생을 아동 성폭력 전문센터에서 면담해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지역의 다른 초교는 남자 상급생들이 남녀 후배에게 상습적으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성서서에 사건을 의뢰했으나 어린 초교생을 경찰 수사 대상으로 다루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학생 대상 조사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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