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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 정몽주’의 일대기를 그린 연극이 14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포항시립연극단이 지역의 역사적 위인을 발굴·재조명하기 위한 작업으로 노경식 극작가에게 대본을 의뢰해 초연한 것.
이 작품은 교육적인 내용과 시각과 청각 이미지로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1357년(공민왕 6) 감시에 합격하고 1360년 문과에 장원, 1392년 선죽교에서 피살당되기까지 정몽주의 일대기를 통해 효심과 충심, 그리고 애향심을 교육적으로 일깨워준다.
적절하게 배치된 음악이나 음향효과, 조명 등 주변 장치들은 극적 효과를 높였다.
연극무대에 우리 전통 양식인 풍물패와 시조창의 요소를 효과적으로 살려내고, 단원들이 직접 제작한 소품과 무대세트,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시의적절하게 활용해서 극을 맛깔스럽게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 면에서 그다지 친절하지 않다. 역사와 애향심을 일깨워주는 교육용 고전극으로도 비춰진다.
정몽주의 일대기를 시대적 역사와 함께 설명하고, 고향인 영일현과 외가인 영천의 우수함을 알려주려는 욕심탓에 곳곳의 대사가 너무 길고 딱딱하다.
김삼일 포항시립연극단 상임연출자는 “포항지역의 역사적 위인을 발굴·재조명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작업이다”며 “자신이 위기상황에 몰려 목숨을 잃을 처지에도 굳건하게 충절을 지킨 학자이며 정치가인 포은 선생의 업적을 연극예술로 만나보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교훈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오후3시·7시30분. 문의 054)272-3033.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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