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25일까지 경성대·CGV 대연점·동명대서
   애니메이션·익스트림 쇼트 등 5개 부문
   신선한 형식의 18개국 109편 작품 상영
 
 
　`2008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BASFF)’가 25일까지 경성대와 CGV 대연점, 동명대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개막한 이번 영화제에는 극영화와 실험영화·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익스트림 쇼트(Extreme Short)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경쟁부문 본선 상영작 79편과 미주·아시아·유럽 초청작 15편을 포함하여 18개국 109편이 상영 중이다.
　여러 국가 간의 합작 영화와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을 신선한 형식과 소재로 표현한 작품들이 가득하다.
　폭격이 예정된 섬마을 아버지가 유일한 1인승 비행기를 자식에게 건내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김성길 감독`The bird’ 등 어린이 관객을 위한 작품부터 오래된 커플의 이별기록을 담은 김지연 감독의 `이사하기 좋은 날’ 등 연인들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또한, 한국 어머니의 일상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최정열 감독의 `잔소리’ 등 현대사회의 노인문제와 여성, 소외된 자들을 재구성해 숨은 메시지를 전한다.
　경쟁부분 상영 영화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세계 3대 단편영화제로 꼽히는 프랑스의 `클레르몽 페랑 영화제’ 특별전과 미주지역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아시아를 넘어서’ 특별전, 부산을 비롯한 경상도에서 제작된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부산·경상 특별섹션’이 마련됐다.
　이 영화제를 거쳐 간 한국 영화감독 24명의 장편영화 포스터를 선보이는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가 배출한 한국 감독들’이 경성대 콘서트홀 2층 제 2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다.
　또 영화 포스터나 배우 등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 스팟’과 배우 등이 내놓은 소장품을 팔아 수익금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는 행사인 `벼룩시장’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이번 주말 경성대 멀티미디어소강당에서 열릴 `세미나’와 `오픈토크’에도 참석하보자.
　`단편영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 시각과 표현(23일 오후 2시)’을 주제로 싱가포르의 라이 제이슨 감독과 함께 단편영화의 본질적 의미를 짚어본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찰리 이 감독과 청년필름의 김일권 PD가 참여하는 오픈 토그가 `한국과 미국의 단편영화 제작현실과 그 미학에 대한 비교(24일 오후 2시)’라는 제목으로 진행 된다.
　BASFF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영화제는 출품자격을 상영시간 40분 이내에서 20분 이내로 대폭 단축했고, 상영시간이 60초 이내인 익스트림 쇼트가 신설돼 단편 영화제의 특징을 최대한 살렸다”며 “단편만이 추구 할 수 있는 실험적이고, 독특한 소재와 내용을 가진 작품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4000원. 초청작은 경성대와 동명대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