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을 넘어 관광, 음식산업의 융합시대를 연다.
지역 상인의 수익 늘이고, 축제 시너지 효과 이끌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탈춤의 스토리를 음식산업과 결합하여 새로운 획을 긋고 있다. 지역 상인의 수익 늘이고, 축제 시너지 효과 이끌
이번 축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공연단과 합리적인 가격의 축제 음식을 내세우며, 지금까지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음식산업이 두드러진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을 활용하여 탈춤의 스토리를 음식 콘텐츠로 변형시켜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축제 음식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며, 음식이 축제를 찾는 전략적 요소로 자리잡았다.
축제 음식 문화의 변화는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 그리고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가 협력하여 시작됐다. 이들은 컨설팅을 통해 탈춤 축제만의 특색 있는 음식을 개발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부담 없이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회별신굿탈놀이에서 백정이 관객에게 판매하는 염통을 스토리텔링하여 ‘염통꼬치’라는 축제 먹거리를 탄생시켰다. 또, 안동 특산물로 유명한 안동간고등어를 활용한 고등어 김밥 부스에는 50m가 넘는 긴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번 축제에는 더본존 부스, 야간포차, 스낵바, 푸드트럭 등 60여 개의 음식 부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36개 더본존(백종원존) 부스 중 4개를 제외한 대부분이 안동 시민이 운영하여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는 ‘축제를 하면 외부인이 다 벌어간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 집중한 결과다. 축제가 종료된 후에도 더본존에서 운영했던 레시피는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남아있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축제는 문화적인 측면을 넘어 관광과 음식 등 모든 요소를 아우르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며, “문화산업, 관광산업, 음식산업이 융합된 축제 모델을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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