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후 첫 간부회의
“계엄 뜬금없어… 시대 변했다”
‘대구FC’ 재정 강화 방안 주문
홍준표 대구시장이 간부회의 주재 자리에서 45년 만에 선포된 초유의 비상계엄 상황을 언급했다.“계엄 뜬금없어… 시대 변했다”
‘대구FC’ 재정 강화 방안 주문
홍 시장은 5일 대구시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1979년 이후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발표됐다”며 “답답한 마음은 이해하겠으나 뜬금없는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시대가 변했고, 군인들이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아니다”며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각 실·국장들은 책임감을 갖고 시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매진하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시민구단으로 최근 프로축구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대구FC의 재정 강화 운영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그는 “세계 유명 프로축구 구단 대부분은 부호들이 구단주라 재정이 풍부한 데 반해 FC바르셀로나는 시민구단임에도 재정 능력이 강하다”며 “FC바르셀로나가 어떻게 세계적 구단이 됐는지 연구해 대구FC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과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애초 10월까지 결정하기로 한 TK신공항 제2화물터미널 문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2월 말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만약 12월까지 의성군과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당초 합의문 원안대로 추진하고, 1월 초 민간공항 기본계획이 고시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경제국에 대해서는 “최근 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에서 무자격자를 채용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해 담당 국·과장의 책임을 물어 인사 조치했다”며 “실·국장들은 소관 업무에 대해 책임지고 처리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는 한편 공사 감사실장은 대구시 감사위원회의 전문가를 파견, 철저히 감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책 결정을 할 때는 신중하게 많은 이야기를 듣고,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하되, 결정 후에는 좌고우면(左顧右眄) 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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