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실·국장들, 흔들림 없는 시정 매진”
  • 김무진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실·국장들, 흔들림 없는 시정 매진”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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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 후 첫 간부회의
“계엄 뜬금없어… 시대 변했다”
‘대구FC’ 재정 강화 방안 주문
5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비상계엄 선포를 언급하며 간부 공무원들에게 엄중한 상황에서 시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매진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간부회의 주재 자리에서 45년 만에 선포된 초유의 비상계엄 상황을 언급했다.

홍 시장은 5일 대구시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1979년 이후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발표됐다”며 “답답한 마음은 이해하겠으나 뜬금없는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시대가 변했고, 군인들이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아니다”며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각 실·국장들은 책임감을 갖고 시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매진하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시민구단으로 최근 프로축구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대구FC의 재정 강화 운영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그는 “세계 유명 프로축구 구단 대부분은 부호들이 구단주라 재정이 풍부한 데 반해 FC바르셀로나는 시민구단임에도 재정 능력이 강하다”며 “FC바르셀로나가 어떻게 세계적 구단이 됐는지 연구해 대구FC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과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애초 10월까지 결정하기로 한 TK신공항 제2화물터미널 문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2월 말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만약 12월까지 의성군과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당초 합의문 원안대로 추진하고, 1월 초 민간공항 기본계획이 고시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경제국에 대해서는 “최근 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에서 무자격자를 채용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해 담당 국·과장의 책임을 물어 인사 조치했다”며 “실·국장들은 소관 업무에 대해 책임지고 처리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는 한편 공사 감사실장은 대구시 감사위원회의 전문가를 파견, 철저히 감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책 결정을 할 때는 신중하게 많은 이야기를 듣고,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하되, 결정 후에는 좌고우면(左顧右眄) 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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