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체육활동 마련으로 학교체육 성화, 방과후 지역주민에 개방으로 국민복지 증진, 학교체육시설 확충에 지역사회의 참여의식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영덕군 강구중·정보고등학교 운동장에 조성중인 인조잔디 조성공사가 엉성한 공사감리로 인해 준공 후 이용할 재학생과 지역주민들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구중 인조잔디 조성공사는 총 공사비 6억8000만원(영덕군 보조 2억원, 경상북도 교육청 2억원, 국민체육진흥공단 2억8000만원)으로 축구장(102×65m)을 비롯해 다목적 농구장, 배구장, 육상트랙, 보조경기장 등 총 면적 9400㎡(2840평) 규모로 지난해 12월 초 착공돼 이달 20일까지 준공 예정으로 공사가 막바지 진행중이다.
그러나 잔디구장 외곽 우레탄 설치공정 중 기초 콘크리트의 수평을 위해 바닥을 고르는 과정에서 발생한 유독성 시멘트가루가 인조잔디로 그대로 유입돼 마치 눈이 쌓인 것 처럼 운동장을 뒤덮는 등 공정이 엉망인데도 불구, 감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공사관계자는 “비가 오면 시멘트가루가 모두 인조잔디 바닥으로 스며들어 괜찮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투로 대꾸하고 준공 후 이용할 학생과 지역주민들의 건강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는 듯 공사를 태연히 진행중이다.
강구중 관계자는 “감리회사가 공정별 감리를 맡고 상시감리는 학교측이 맡고 있다”며 “감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덕/김영호기자 ky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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