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산악인 구하려다 추락사한 故 김종식 대구銀 포항 장성동지점장
동료 산악인들과 암벽 등반을 하던 중 동료대원을 구조하다 추락사한 故 김종식(48·전 대구은행 포항 장성동지점장·사진)씨의 사연과 생전에 남을 위한 삶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故 김종식씨는 지난 3일 경남 울주군 고헌산에서 동료들과 암벽 등반을 하던 중 동료대원의 자일이 꼬여 추락 위기에 처하자 이를 구조하려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평소 고인의 선행에 감사와 존경심을 갖고 있던 주위사람과 동료들은 유가족 못지 않게 안타까워하고 있다.
고인의 동료직원들과 지점직원들은 평소 의협심이 강할 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보면 외면하지 못하는 정이 많고 인간적인 지점장이었다고 말했다.
고인은 1979년 대구은행에 입행 후 대구은행 지역사회봉사상 등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2005년 4월 포항 장성동지점장으로 발령 받아 2008년 상반기 경영평가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봉사활동과 함께 업무능력을 인정 받는 직원이었다.
또한, 남포항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사업과 빈곤가정아동 멘토링 사업(아동상담을 통한 정서적·물질적 지원)등을 전개하는 등 평소에도 남을 위한 삶을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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