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식객’ 뛰어넘을`타짜’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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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식객’ 뛰어넘을`타짜’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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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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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김민준

 
부산 친구 장혁-김민준, 라이벌로 등장
 
 부산 출신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장혁(32)과 김민준(32)이 한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두 사람은 16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타짜’(극본 설준석, 연출 강신효)에서 고니와 영민 역을 맡아 나란히 타짜에 도전한다.
 8일 오후 목동 SBS에서 열린 `타짜’의 제작발표회에서 장혁은 “원작만화나 영화에서 표현된 고니의 고유한 캐릭터가 있어 부담이 있지만 그보다는 나만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를 위해 도박 수업을 따로 받았는데 ’저 정도로 해야 사람을 속일 수 있구나` 느꼈다. 타짜분이 내 앞에서 알고 보라며 기술을 부리는데 봐도 모르겠더라”며 웃었다.
 고니는 영화에서 조승우가 연기했던 역. 도박으로 세상을 등진 아버지 때문에 도박은 의도적으로 피하지만 천부적인 타짜다.
 장혁은 “이번에 표현하는 고니는 기존에 보여진 고니와 또다른 캐릭터”라며 “이현세 씨의 만화 주인공인 까치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준은 “몸이 무척 힘들고 정신력으로 버텨야하는 순간이 시작될 것 같다. 하지만 촬영장에서 `피가 끓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멋진 작품 탄생할 것 같다”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맡은 영민은 원작만화나 영화에 등장하지 않았던 캐릭터. 유일한 피붙이였던 할머니를 가난 때문에 잃으면서 냉혈한 타짜로 바뀌는 인물이다. 그러면서 죽마고우 고니와 대적하게 된다.
 김민준은 “영민은 굉장히 매력있는 캐릭터다. 좀 과장하자면 영화 `스타워즈’에서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다스 베이더로 변한 것 같은 캐릭터다. 그래서 인간적인 안타까움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영화 `사랑’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선이 아주 가는 것에서부터 굵은 연기까지 다 소화한다”며 웃은 뒤 “이 드라마를 안하면 후회할 것 같은 분명한 느낌이 들어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고니와 영민은 부산에서 함께 성장한 친구 사이다. 그런데 장혁과 김민준이 실제로 부산 출신 친구다.
 두 사람은 “아무래도 고향말을 쓰니까 훨씬 정서적으로 편하다는 느낌이 든다”며 “극중에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연기를 하니까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부산에서 학창시절 실제로 잘 가던 맛집들이 같다”며 웃었다.
 김민준은 “중학교 때 저와 절친했던 친구들이 어떻게 하다보니 고등학교에서는 혁이와 친한 사이들이 됐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혁이와 알게됐다. 요즘에도 촬영장에 그 친구들이 놀러온다”고 말했다.
 영화 `타짜’에서는 도박의 화려한 세계가 비교적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그러나 지상파 TV 드라마로 탄생하는 `타짜’에는 분명 표현의 한계가 있다.
 연출을 맡은 강신효 PD는 “너무나 유명한 만화원작과 영화에 이어 드라마로 만드는 것이 부담이 크고 TV 드라마로 풀어내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시행착오도 많이겪었다”면서 “하지만 도박이라는 인간사의 한 단면을 통해 여러 인간 군상의 모습을시청자와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 PD는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진짜 타짜에게 장혁 씨와 김민준 씨가 교육을 받았는데 당시 그 분이 몸이 안 좋아 병원 침상에서 교육을 받아야했다. 그날 예고도 없이 그분의 부인이 병실로 들이닥쳤는데 그때 급하게 화투를 치우고 숨기시더라. 가족은 그 분이 타짜라는 것을 전혀 모르는 것이었다”며 “드라마 ’타짜`에서는 영화나 만화보다 주인공들의 삶의 애환을 더 많이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
 


 
한예슬 강성연

 
 
한예슬-강성연, 미모로`도박판의 꽃’노린다
 
 “도박판에서 여자는 꽃이라고 하잖아요? 저희는도박판에 직접 뛰어들기 보다는 메인 타짜들이 플레이를 잘 하게 도와주고 한편에서는 외모를 무기로 교란 작전도 펼칠 겁니다.”
 한예슬(26)과 강성연(32)이 16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타짜’(극본 설준석, 연출 강신효)에서 섹시한 매력을 겨룬다.
 8일 오후 목동 SBS에서 열린 `타짜’의 제작발표회에서 한예슬은 “아직은 대본에서 난숙 밖에 그려지지 않아 앞으로 미나의 모습으로 어떻게 바뀔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극중에서 풋풋한 당구장 경리사원 난숙에서 섹시한 타짜 미나로 180도 바뀌는 인물을 연기한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한예슬은 난숙을 맡아 부산 사투리를 구사한다.
 그는 “원래는 서울서 전학온 설정이었는데 촬영 이틀 전 대본을 받아보니 온통 사투리였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자신 없다고 했는데 못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게됐다”며 부끄러운 듯 웃었다.
 그의 엄살에 강성연(32)은 “부산 여자분들이 사투리 쓰는 것을 보면 애교가 넘치는데 예슬씨가 그렇다. 부산 사투리와 예슬씨 목소리가 아주 잘 어울린다”고 거들었다.
 한예슬은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 녹음기에 부산 사투리로 된 대사를 녹음해 놓고 다니며 매 순간 들으며 연습한다”면서 “처음에는 부산 사투리를 들으며 ’이게 뭐야? 노래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자꾸 듣다보니 억양에 감이 좀 잡히더라. 지금은 부산 사투리가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난숙이는 영화 `타짜’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이라면 강성연이 연기하는 정마담은 영화에서 김혜수가 멋들어지게 소화해 화제가 됐던 역이다.
 강성연은 “김혜수 선배가 정마담 역을 상징적으로 보여줘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지만, 반면에 그렇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가져준다면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드라마에서의 정마담은 영화나 드라마와는 콘셉트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저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영화에서는 보여지지 않았던 정마담의 내면, 남자에 대한 상처 등을 인간적으로 그리고싶다”고 말했다.
 영화에서는 정마담이 고니(장혁 분)에게 마음을 줬다면 드라마에서는 영민(김민준)에게 순애보를 보인다.
 강성연은 “정마담은 아귀(김갑수)와 함께 판을 싹쓸이할 때는 피도 눈물도 없는모습을 보이지만 영민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인다”고 말했다.
 아직 난숙의 풋풋한 모습만을 표현 중인 한예슬과 달리 강성연은 초반부터 노출이 심하거나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는 고난이도(?)의 의상만을 소화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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