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숲의 진한 향기에 취해…
판소리꾼 정순임
APCTP(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와 함께하는 제4회 솔밭음악회가 21일 오후 7시 포항 송도 솔밭에서 펼쳐진다.
`솔바람 선율을 이 가을에…’를 주제로 꾸며지는 올해 공연은 국악과 무용, 가요, 섹소폰과 피아노의 연주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전자바이올리스트 유진박, 무형문화재 34호 판소리 명창 정순임 등 뮤지션들이 가을 솔숲의 진한 향기를 전한다.
또한 솔밭음악회추진위원회는 공연과 더불어 솔밭전체를 그린 입체그림지도를 배포한다.
송도 기상대에서 내항까지 솔밭풍경을 그대로 스케치한 그림지도에는 해안을 비롯해 주변 건물과 세월이 만든 오솔길, 화장실 등 각종 시설물들이 옹기종기 나타나있다.
권태철 솔밭음악회추진위원장은 “이번 입체그림지도를 통해 포항의 뿌리이며 간직해야 할 마음의 고향으로 현재의 송도를 남기고자 했다”며 “산업화에 따른 이주피해지역이지만 해안과 섬, 그리고 방풍림 등 특수성을 잘 살려 미래지향적인 조력자 역할로 리모델링할 필요가 있다”고 친수 환경공간으로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솔밭음악회는 동지고등학교가 이전한 후 황량한 솔밭에 대해 문화적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으로 지난 2005년부터 APCTP와 솔밭음악회추진위원회, 애향청년단체인 둘금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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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선율 속으로`풍덩’
포항시립합창단
포항시립합창단의 제67회 정기연주회가 21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에는 TV광고 배경음악으로 많이 알려진 칼 오르프의 세속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보이렌 수도원의 세속노래) 전곡이 울려 펴진다.
칼 오르프가 독일의 베네딕트 보이렌 수도원에서 발견된 중세의 세속시집 중 24편에 곡을 붙인 `카르미나 부라나’는 강열하면서도 밝고 명랑한 음색과 리듬을 느낄 수 있다.
1번곡 `오 행운의 여신이여’는 영화 엑스카리버의 삽입곡으로 쓰여 전세계에 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독특한 분위기의 곡이다.
이날 소프라노 김보경, 테너 강동명, 바리톤 박대용이 초청성악가로 나서고, 부분적으로 발레가 곁들어져 더욱 흥미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반주는 두 대의 피아노와 네 명의 타악기 주자로 구성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TV광고 배경음악으로만 듣던 익숙한 선율을 화려한 타악기와 반주로 원음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며 “가을을 문턱에 흐르는 천상의 선율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료 공연 문의054)270-5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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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원 피아노 독주회
한인원 피아노 독주회가 21일 오후 7시30분 봉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섬세하면서도 지적인 연주자로 평가받는 피아니스트 한인원(안동대, 대구대 출강)의 독주회로 슈만의 `아라베스크 Op.18’, 브람스의 `클라비어슈티케 Op.118’,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문의053)655-0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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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포르테클럽 연주회
피아노포르테클럽 창단 10주년 기념 연주회가 21일 오후 7시30분 우봉아트홀에서 펼쳐진다. 피아노 듀오의 활성화를 추진해온 피아노포르테클럽(회장 최은주)의 창단 10주년을 기념한 음악회. 모차르트의 `소나타 K.448’, 리스트의 `메피스토 왈츠와 마제파’, 바버의 `수비니어’, 라흐마니노프의 `판타지 Op.5’ 등을 들려준다.
문의053)623-0684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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