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업소 3년새 예천 543%-안동 70여%나 증가
김성순 의원 “포항도 600곳 성업…강력 투기방지대책 세워야”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로 결정된 안동시와 예천군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북도가 국회 국토해양위 김성순(민주·서울 송파병) 의원에게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부동산 중개업소 수는 2006년 2220곳에서 지난달 말 현재 2363곳으로 늘어나 6.4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예천군 지역에서는 2006년 7곳에 불과하던 부동산중개업소가 3년여 만에 모두 45곳으로 늘어나 증가율이 542.8%에 달했다. 안동지역도 증가율이 69.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천지역은 지난 2분기 때 중개업소는 13곳에서 불과했으나 도청이전지가 결정된 이후인 3분기 들어서는 모두 45곳으로 늘어났고,안동시도 2분기 57곳에서 3분기 90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포항에서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쟁과 테크노파크 및 영일만신항 배후단지 조성 등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2006년 457곳이던 중개업소가 증감을 거듭해 지난 2분기부터는 600곳을 넘어섰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의성군이 72.7%가 늘어났고, 봉화군 40%, 포항시 33%, 영천시 31.1%, 문경시 29.3% 증가했다.
반면 영양군과 청도군, 성주군, 고령군, 울진군 등은 거래 부진의 영향 등으로 부동산 중개업소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울릉군과 경산시, 구미시 등은 변동이 없거나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김 의원은 “지역에 따라 도청이전과 산업단지 조성, 경제자유구역 등 개발 호재에 따라 부동산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에 편승한 투기세력이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각종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강력한 투기방지대책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대억기자 cde@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