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매입임대주택 장기체납액 비율이 70.7%로 전국에서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영천)이 대한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임대주택 임대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 기준 대구경북의 임대주택 임대료 체납률은 국민임대주택 15.3%, 매입임대주택은 27.4%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국민임대주택은 체납세대가 2465호, 체납액은 4억 6415만원으로 이 중 1~6개월까지 단기 체납 중인 세대는 2406호(97.6%), 단기체납액은 3억 8084만원(82.1%)이었다.
특히 7개월 이상 장기체납세대는 2005년 0.9%(5호)에서 2008년 2.4%(59호)로 증가했으며, 장기체납액 비율도 2005년 4.8%(576만원)에서 2008년 17.9%(3억 8084만원)로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임대주택은 체납세대 186호가 1억 3277만원의 체납액을 체납 중이었다. 단기체납세대는 161호(86.6%)로 체납액은 3892만원(29.3%)이지만, 장기체납세대는 13.4%인 25호에 불과했으나 장기체납액이 70.7%에 달하는 9385만원으로 체납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들의 장기체납액 비율은 주공에서 매입임대주택 사업 개시 후 2006년 47.1%, 2007년 57.6%, 2008년 70.7%로 꾸준히 증가해 2008년에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희수 의원은 “2008년 대구경북 국민임대주택 및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들의 임대료 체납이 각각 6세대 중 1세대, 3세대 중 1세대로 나타났고, 특히 매입임대주택은 장기체납액이 70%에 이르는 등 어려운 지역경기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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