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의`산 증인’두 남자의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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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농구의`산 증인’두 남자의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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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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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같은 남자’이상민
친정 품에 다시 안길까
FA시장 최대어…KCC 협상요청 눈길

 
 `영원한 오빠’ 이상민(37)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핵으로 떠올랐다.
 1일 끝난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에서는 5.1점, 3.8어시스트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에 그쳤던 이상민은 전주 KCC와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7경기 평균 11.1점을 넣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까지 8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는 이상민만의 장점이다.
 FA가 된 이상민의 행보가 관심을 끄는 것은 2년 전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KCC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상민이 삼성 잔류를 택하느냐, 아니면 친정인 KCC로 돌아가느냐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상민은 1일 KCC와 7차전을 끝낸 뒤 식사 자리에서 “벌써 2개 팀에서 요청이 오고 있다. 아니 KCC까지 하면 3개 팀”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KCC를 제외한 `제3의 팀’으로 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은퇴 이후를 생각해야 하는 이상민으로서는 삼성, KCC가 아니면 은퇴 이후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15일까지 우선 협상권을 갖고 있는 삼성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전망이다.
 또 이번 챔프전 전주 경기에서 이상민이 코트에 나올 때 터져 나온 엄청난 야유를 보면 이상민이 KCC를 더 이상 `애틋한 친정’으로 여길지도 의문이다.
 또 KCC는 이상민을 데려오면 삼성에 또 보상 선수를 1명 내줘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결정이다.
 프로농구 시즌은 끝났지만 이상민의 행보가 정해지기 전까지 농구 팬들은 당분간 계속 농구 소식에 귀를 기울이게 생겼다.
 
`람보슈터’문경은
다음시즌 볼 수 있을까
재계약 불안…고연봉에 이적도 어려워

 
 `람보 슈터’ 문경은(38)의 호쾌한 슛을 다음 시즌에도 계속 볼 수 있을까.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 연세대 `오빠부대’ 대장 격인 문경은은 1일로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가 끝나면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문경은은 신동파-이충희-김현준으로 이어지는 국내 `슈터 계보’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대선수다.
 프로에서도 13시즌 동안 3점슛 성공 부문 1위를 5번이나 차지해 농구팬들이 `3점슛’ 하면 `문경은’을 떠올린다.
 그러나 문경은은 프로 12년째인 이번 시즌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평균 득점 6.8점으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친 것.
 FA가 됐지만 백전노장 문경은에게는 오히려 위기인 셈이다.
 우선 소속 팀 SK는 안양 KT&G에서 주희정을 데려와 샐러리캡 여유가 많이 줄었다.
 FA로 다른 팀에 가는 것도 쉽지 않다. 지난 시즌 연봉 2억원으로 연봉 순위 30위 이내인 문경은을 FA로 데려가는 팀은 보호선수 4명을 제외한 1명을 SK에 내줘야 하기 때문이다.
 코치로 변신하는 것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SK는 현재 김진 감독과 김지홍 코치체제로 코치 한 자리가 비어 있기는 하지만 “외국인 코치를 먼저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팀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러나 문경은의 의지는 확고하다. “최소한 1~2년은 더 뛸 자신이 있다. 다음 시즌에도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팬 여러분에게 보여 드리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위 평가도 문경은의 활용 가치를 인정하는 쪽이 많다.
 `람보 슈터’의 멋진 부활을 많은 농구팬이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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