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고-올해 유망주 대거 유입 상승세
장훈고-지난해 백록기우승 `자신만만’
과연 우승팀은 누가될까. 제61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가 30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오후 2시 포항축구전용구장에서 부산 부경고와 서울 장훈고가 대망의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27일 준결승에서 부경고는 홈팀 포철공고를 3-0으로, 장훈고는 같은 지역팀 언남고를 3-2로 물리치며 결승에 안착했다.양팀은 28일 각각 송라구장과 종합운동장에서 가벼운 몸풀기 및 컨디션조절로 결승전을 대비했으며 양쪽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술설명을 한 후 휴식을 취하게 했다.
▲ 부산 부경고는 어떤팀.
창단 60여년의 부경고 축구팀은 특이한 팀이다. 고교로서는 드물게 3학년생보다는 1, 2학년생의 비중이 높다.
28일 포철공고와의 경기에서도 2학년생은 6명이 선발로 나선 반면 3학년생은 3명에 그쳤다. 1학년생은 교체멤버를 포함해 모두 6명이 출전했다.
이처럼 1, 2학년생의 비중이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지난해와 올해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했기 때문.
이렇게 전력이 강화된 부경고는 올해 전국체전 부산대표로 뽑혔으나 지난달 열린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서울 언남고에 0-3 완패를 당하는 등 성적이 고르지 못했던 팀.
그러나 포철공고전에서 개인기와 조직력이 적절하게 배합된 수준높은 축구를 구사하면서 일정수준의 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차만 부경고 감독은 “갈수록 전력이 향상되고 있어 다행이다” 며 “하지만 신흥강호인 장훈고는 전력이 탄탄팀이라 쉽게 승부를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장훈고는 어떤 팀.
장훈고는 신흥강호팀이다.
장훈고는 지난해 제13회 백록기대회에서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지난 5월 안동시에서 열린 제39회 대통령금배대회에서 보인정산고를 누르고 우승하며 고교축구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002년 11월 창단해서 최고권위의 대통령 금배에 참가한 것이 2003년. 그 후 3년만에 금배를 차지했던 팀.
창단 이듬해부터 2004년까지 국내 크고작은 고교축구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장훈고는 2005년 제13회 백록기대회 우승을 하면서부터 참가대회마다 우승후보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스트라이커 윤동민(3년·FW) 등 3명이 똑같이 3골씩을 기록, 이번대회 득점왕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이규준 감독은 “언남고전에서 주장 이현웅과 임상협이 다쳐 미드필더진이 붕괴된 상태지만 다행히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면서 “부경고는 지난해 백록기에서 만나 이긴 적이 있으나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 쉽게 승부가 나지 않을 것 같다” 고 말했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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