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캅스 1160명 동원 24시간 감시나서
최근 동반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찰이 인터넷상의 자살 정보에 대한 `원천 차단’에 나섰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4일 “적어도 인터넷에서 자살관련 정보가 흘러다니지 않도록 예방과 단속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앞으로 2주 동안 사이버 명예경찰 `누리캅스’ 회원 1160명을 동원해 자살 유해정보를 24시간 감시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4일부터 전국의 사이버수사요원을 총동원해 인터넷에서 자살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동반 자살자를 모집하는 내용의 게시글, 독극물이나 총기ㆍ도검 판매 사이트 등에 대한 단속과 모니터링을 강화해 왔다.
이를 통해 경찰은 23건의 인터넷 유해 글에 대한 수사를 벌여 자살 사이트 운영자와 동반자살 생존자, 독극물 판매 사기범 등 4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또 올들어 316건의 유해 글을 발견해 자살 결심자나 자살 시도자 56명을 찾아내부모에게 인계하거나 관련 기관에 상담을 연결해주는 등 구호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동반자살이 급증하고 있는데 대한 학계의 원인 분석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토대로 관련 기관이 협력하는 대응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경찰은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반자살 문제는 단속만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경찰의 24시간 대응시스템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의 오프라인 예방교육이나 체계적인 상담 등이 맞물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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