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조성으로 물에 갇혀 있던 도산서원의 시사단(지방 유형문화재 33호)을 잇는 세월교가 가설돼 이젠 직접 걸어서 시사단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안동댐 조성으로 물에 갇힌 시사단까지 세월교 가설
市,총 3000만원 사업비 투입
인근지역 영농편리에도`한몫’
안동댐 조성으로 물에 갇혀 멀리에서 바라만 봤던 도산서원의 시사단(지방 유형문화재 33호)을 직접 찾아 갈 수 있는 길이 열려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몰되기 전 140여 호의 양반촌으로 유명한 의촌리와 조선 정조 때(정조 16년, 1792년) 규장각 각신 이만수를 보내 특별시험인 과거를 봤던 시사단을 잇는 세월교를 가설했다는 것.
이번에 가설된 세월교는 장마 등 물이 많을 때 잠수교가 되지만 최근 몇 년간 평균 강수량을 분석해 볼 때 여름철 만수기를 제외하면 연중 300일 정도는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교 가설로 그 동안 시사단은 댐 만수위 때에는 행정선으로, 갈수기에는 나룻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어서 멀리서 바라만 봐야 했으나 이젠 직접 걸어서 시사단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또 행정구역은 엄연히 도산면이나 그 동안 교통단절로 다른 지역을 우회하는 등 각종 어려움을 겪던 의촌리 주민들에게 차량으로 약 1시간정도 소요되던 거리가 30분정도 단축돼 우편물, 농자재 수송 등 영농편리에도 크게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세월교 가설로 그 동안 눈앞에 두고도 가 볼 수 없었던 시사단을 직접 걸어서 관람할 수 있어 도산서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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