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치료건수 1만건 넘어서
지역 암 환자들에게 서울 등 대도시로 통원 치료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환자들의 경제적 형편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개설된 안동병원 암센터가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5월 문을 연 암 센터가 개소 2년만인 지난 4월 현재 누적 치료건수가 1만 건을 넘어섰다는 것.
이는 그 동안 의료진 및 장비 부족으로 암 환자들의 상당수가 지역에서는 진료받기 힘들어 대도시를 찾아 간 것을 감안할 때 지역 의료기관인 안동병원의 암 센터가 지역 암 환자들에게 상당한 편리를 제공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암환자의 치료분포를 보면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이 많았으며 피부암, 신장암, 갑상선암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병원 암센터는 지난해 치료환자 290명을 대상으로 암유형을 분석한 결과 폐암이 31.03%로 가장 많았으며, 유방암 12.76%, 전립선암 10.69%, 부인암 7.24%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직장암이 6.55%, 방광및 요도암 4.83%, 위암/췌장암 3.79%, 간암/담도암 3.79% 순이며 신장암과 갑상선암이 0.34%로 가장 작았다.
안동병원 암센터는 치료효과에서도 매우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경부암, 위암재발환자, 방광암, 폐암, 하인두암 등 종류별로 다양한 치료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뇌전이암 환자의 선형가속기 Cone Beam CT 영상유도 방사선 절제술의 성공사례는 방사선 종양학회에 보고되기도 했다.
암센터 신세원박사는 “뇌의 방사선절제술에서 침습적 고정장치 없이도 Cone Beam CT 영상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방사선 절제술을 정확하게 시술할 수 있어 향후 다양한 부위의 종양인 폐암, 간암, 전립선암, 척추 전이암의 치료에 효과적”이라며 “방사선 종양치료에는 숨어있는 암을 찾아내는 PET-CT와 정상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종양에만 선택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하는 세기변조 방사선치료가 가능한 첨단 장비 등 의학, 의료물리학, 의료공학 등 삼박자를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병원 암센터는 영남대학교 명예교수인 신세원 박사를 비롯, 의학물리사, 치료전문방사선사, 전문간호사가 진료팀을 구성해 정밀방사선 치료가 가능한 최신 치료계획장비와 방사선 치료장비를 구비하고 각종 악성종양의 입체조형치료, 세기변조방사선치료, 방사선절제술 등의 정밀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CT영상을 이용한 초정밀 영상유도 방사선 치료도 실시하고 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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