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공항 비행로 다시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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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공항 비행로 다시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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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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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저가항공사 시험 운항 등 분위기 조성
도청이전과도 맞물려 재개항 기대감 고조

 
 6년 전 문을 닫았던 예천공항이 경북도청 이전과 맞물려 재개항 기대를 낳고 있다.
 18일 예천군에 따르면 앞으로 공항 재개항 논의를 공식화하는 등 예천공항 살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근에 저가 항공사인 K사가 20인승 경비행기에 예천군수 등 지역 각 기관장을 태우고 예천과 제주 사이를 시험 운항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항공사는 앞으로 인구 10만명 규모의 경북도청 신도시가 예천과 안동 사이에들어설 경우 어느정도 항공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예천군과 경상북도 등이 공항 재개항에 따른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어서 재개항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예천공항은 지난 1989년 11월 공군비행장을 민간공항으로 변신시켜 문을 열었으며 아시아나 항공이 예천~서울, 예천~제주 노선을 운항하면서 한 때 활황을 보였으나 중앙고속도로 개통 이후 항공 수요가 급감하면서 민간 항공사의 적자 누적으로 2003년 11월 잠정 폐쇄됐다가 이듬해 5월 공식 폐쇄됐다.
 지금은 국방부가 공항의 소유권과 공항관리권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일고 있는 공항 재개항 여론에도 불구하고 성사 여부는 지극히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인구 10만 규모의 도청 신도시 조성 여부가 최근의 행정체제 개편 논의와 맞물려 적잖이 부정적인 전망을 낳고 있다.
 이 지역 인구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인구 10만명의 신도시 조성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비관적인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공군이 예천공항 계류장 부지에 항공기 시설을 설치하고 있고 대구에서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K2 기지가 예천공항으로 옮겨 갈 가능성도 대두되는 등 공항 재개항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가 산재해 있다.
 그러나 예천군은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인근 자치단체와 손잡고 공항 재개항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경북도가 최근에 예천공항을 비롯해 대구, 포항, 울진공항 등지역 4개 공항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내륙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공항 재개항 가능성이 결코 낮지만은 않다”라며 “경비행기를 취항시키는 등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면 공항 재개항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김원혁기자 kw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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