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고교간 `길 싸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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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고교간 `길 싸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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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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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공대 입구에 경구중·고교 연결도로 개설 놓고
 
금오공대 “이미지 실추 및 교통사고 위험 높아”
경구학원 “교육청 승인 받아 추진 문제 없어”



 학교 출입도로 개설을 놓고 구미금오공과대학과 경구중·고교가 마찰을 빚고 있다.
 19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시 봉곡동에 있는 학교법인 경구학원 산하의 경구중·고교가 양호동에 있는 금오공대 인근으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양측이 대립하고 있다.
 양측이 대립하는 이유는 경구학원 측이 금오공대 진입로에서 신설 예정인 경구중·고교로 연결되는 진입로 개설 공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경구중·고교 진입로가 금오공대 정문에서 좌측 50m 앞쪽에서 갈라지면서 대학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고, 교통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것이 금오공대 구성원들의 입장이다.
 금오공대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직원협의회는 최근 경구중.고교 진입도로가 교육환경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금오공대 교육환경침해 저지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성명서에서 “경구중.고교 진입도로는 산을 절개해 자연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남의 집 입구에서 50m밖에 되지 않는 위치에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것은 상식 이하의 행동이며, 교통사고의 위험이 큰 만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구학원 측은 금오공대 측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경구고 이구동 교감은 “구미시와 시.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추진하는 사안으로 문제가 될 것이 전혀 없다”며 “진입로가 교문에서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교육환경이 침해된다는 것이 논쟁거리가 되느냐”고 말했다.
 이 교감은 “산에 학교를 지은 금오공대가 환경훼손을 거론하는 것도 말이 안 되고, 통학버스로 교통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금오공대 측의 주장은 근시안적 얘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구미/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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