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없는 금연,건강한 삶으로 가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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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 없는 금연,건강한 삶으로 가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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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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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 해소·변비·체중 증가 등 의학적 근거 없어
 위산 분비 촉진·만성 소화불량·위궤양·비만 등 유발
 
 
 `제22회 세계 금연의 날’
 
   연초에 금연을 결심했지만 아직까지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들에게는 흡연이 건강에 해악을 미친다는 의학계의 목소리도 무용지물이다. 애연가들은 금연을 권하는 사람에게 `스트레스 때문에 못 끊는다’ `담배 끊으면 변비 생긴다’ `살이 찐다’ 등의 변명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이같은 변명들에는 의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오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흡연자들의 대표적 변명들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알아본다.
 
 
 
 ◆ 담배 끊으면 살이 찐다?
 니코틴은 지방분해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비만을 초래한다. 이는 흡연이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복강 내 지방축적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흡연은 살을 빼주는 것이 아니라, 올챙이형 배로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
 또한 금연할 때 살이 찌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금연시 심심한 입을 달래기 위해 군것질을 늘리고, 약하게나마 있었던 니코틴의 비정상적인 지방분해가 멈췄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의의 분석이다.
 포항남부보건소 김영희 금연담당자는 “금연하면 일시적으로 살이 찌지만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며 “단순히 몇 킬로그램이 찌는 것 때문에 몸 전체의 건강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 담배 끊으면 소화가 안된다?
 애연가들은 담배를 끊지 못하는 첫번째 이유로 스트레스 해소를 꼽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슴에 울화통이 치밀면서 위장까지 쓰린데, 이때 담배를 피우면 거짓말처럼 속이 차분히 가라앉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니코틴에 대한 중독 증상일 뿐 실제로는 오히려 속을 더 버리게 된다. 담배 연기는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라딘’의 분비를 억제한다.
 이렇게 되면 위산이 위벽을 녹여 위염이나, 위궤양의 발생률을 2배 이상 높인다. 뿐만 아니라 흡연은 역류성 식도염의 중요한 원인이다. 흡연이 식도 아랫부분의 괄약근을 약하게 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만든다. 이외에도 흡연은 소화기 계통의 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소장 및 대장의 기능을 떨어뜨려 변비, 설사, 복통, 복부 팽만감까지 일으키게 한다.
 김 담당자는 “식사 후 소화를 위해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흡연은 오히려 만성 소화불량을 불러와 속 답답함을 더욱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 담배 끊으면 변비가 생긴다?
 금단증상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변비’도 허울 좋은 변명이다. 애연가 대부분이 `담배가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를 해소한다’는 소문을 철썩 같이 믿고 있는데, 의학적으로 흡연과 대장운동과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직접적인 효과라기보다 조건반사라고 말한다.
 즉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흡연하는 습관이 자기도 모르게 뇌에 인식돼 담배를 물어야만 변의가 느껴지도록 적응돼 있다는 것이다. 금연 후에 나타나는 변비는 인체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순간적인 현상일 뿐이다.
 흡연은 오히려 대장암과 폴립(대장암의 선행 질환)을 유발시켜 대장운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금연 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변비는 섬유질과 수분만 잘 섭취한다면 며칠 안에 해소할 수 있다.
 
 ◆ 순한 담배는 괜찮다?
 순하다고 광고되는 담배들은 한 개비당 타르나 니코틴 함량이 다른 담배보다 적은 것을 뜻한다. 하지만 담배에는 니코틴과 타르 외에도 수천 가지의 발암물질이 들어가 있다.
 즉 타르와 니코틴을 줄였다고 해서 다른 발암물질까지 적게 함유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또 담배는 중독성 기호품이다. 비록 순한 담배라 해도 습관적으로 피우게 되면 체내에는 발암 물질들이 쌓이게 마련이다.
 김 담당자는 “타르나 니코틴 함량이 적다고 몸에도 순한 건 절대 아니다. 느낌이 순하기 때문에 더 깊게, 그리고 끝까지 마시기 때문에 더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신종플루의 확산과 예방
 
 
     
 
 
 최근 멕시코와 미국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신종인플루엔A(H1N1))로 인해 전 세계의 매스컴이 뜨겁다.
 세계보건기구(WHO)의 5월 20일 발표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10,243명이 감염되었고 이 중 사망 환자는 80명에 이른다.  국내에서도 주춤하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신종플루는 짧은 시간에 급격히 확산돼 사스와 조류독감에 이어 또다시 국민을 공포와 두려움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 A(H1N1)는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호흡기 바이러스이다. 증상은 일반적인 인플루엔자(독감)와 유사하다. 발열,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사람들에 따라서는 오심, 무력감, 식욕부진, 설사와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는 급성열성호흡기질환의 증상과 확진 환자 발생 지역(미국, 멕시코 등 39개국)과의 역학적 연관성, 바이러스 검사 등에 의해 의심, 추정, 확진 환자로 분류된다. 신종 인플루엔자 A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침이나 콧물 등을 통해 퍼진다. 반경 2m는 침이나 콧물 같은 호흡기 분비물이 튈 수 있는 거리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비행기 안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의 반경 2m이내에 앉았던 사람들을 근접 접촉자로 분류해 검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행히도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상품명 타미플루)와 자나미비르(Zanamivir, 상품명 릴렌자)가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치료제로 효과가 있어서 조기에 발견되어 치료를 받으면 치료가 가능하다.
 신종인플루엔자 A(H1N1)를 예방하기 위해서 첫째,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한다. 둘째, 재채기나 기침을 할 경우에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화장지를 버린 후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셋째,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한다. 그리고 신종인플루엔자A(H1N1) 위험지역을 방문하고 7일 이내에 급성호흡기질환이 발생한 경우 검역소나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고 조기에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A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새로운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마다 인류에 큰 재앙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약 2000만 명, 1957년 아시아 독감으로 약 100만 명, 1967년 홍콩 독감으로 약 70만 명이 사망하였다. 과거 스페인 독감은 1918~19년 당시 여름철 조용하다가 추위가 찾아온 9월경 다시 창궐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었기 때문에 올 해 가을과 겨울을 대비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유전자 변이를 통해 사스와 조류독감 같은 무서운 전염병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현재 유행하는 신종인플루엔자 A는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다행스러운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데 임상 증상이 생각보다 심하지 않고, 치료 결과도 양호하다는 것이다. 적절한 예방조치와 치료를 통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므로 두려워하거나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고 예방수칙을 잘 지키면 된다.    선린병원 감염내과전문의 강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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