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방사성폐기물처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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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방사성폐기물처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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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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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늦어지고 폐기물은 쌓이고
한수원“경주 방폐장 건설 2년6개월 지연된다”발표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동굴처분방식으로 건설되고 있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준공이 당초 계획보다 2년 6개월 늦어지게되면서 울진원전과 월성원전 등의 저장시설에 보관중인 방사성폐기물 처분에 초비상이 걸렸다.
 방폐장 건설과 관련,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1일 “당초 계획된 준공일 2010년 6월보다 2년 이상 지연된 2012년 12월께 준공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공단은 방폐장 준공 지연에 대해 “지하시설인 처분동굴을 건설하기 위한 진입동굴시공단계에서 암질등급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 굴진속도가 느려지고 보강작업에 따른 시간이 추가로 소요돼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건설공사를 맡은 한수원이 공기 만회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로 통합사업관리점검팀을 구성해 굴착공사의 시공촉진 방안을 검토하고 시공방법을 개선했으나 준공일정을 맞추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경사 10도의 동굴 굴착과 연약지반 보강 작업, 지하수 차단 문제 등으로 인해 당초 공기를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해 공기를 연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것.
 현재 방폐장은 양북면 봉길리 210여만㎡ 부지에 80만 드럼 규모로 건설되며 공사가 진행 중인 1단계 사업은 총 1조5000억원이 투입돼 10만 드럼 규모의 시설로 지어지고 있다.
 방폐장 건설에서 공단은 최초 완공시점은 2009년말이었으나 건설운영허가를 얻는 과정에서 6개월 정도 지연, 2010년 6월까지로 공기를 연장했다가 이번에 다시 2년 이상 완공시점을 늦췄다. 이처럼 방폐장 건설이 2년이상 지연되면서 원전측은 방사성폐기물 처리가 발등의 불이 됐다.
 울진원전은 지난 3월말까지 폐기물이 1만5329드럼이 쌓여있는데다 올 연말까지 1572드럼이 추가로 발생, 저장능력이 연말에 한계에 직면한다는 것.
 월성원전도 지난 3월말까지 7535드럼이 쌓이고 올해 추가발생량이 2097드럼에 달해 저장 능력이 9000드럼을 초과하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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