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배후세력 사형”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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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산당“배후세력 사형”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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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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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부장,우루무치 방문…“절대 관용 베풀지 않을것”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에서 위구르족에 대한 한족 청년들의 산발적 폭력행사가 이어진 가운데 중국 공산당은 배후세력을 사형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루무치의 리즈 공산당 서기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루무치가 안정된 상태이고 중국 공안이 질서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156명이 사망한 이번 소요의 배후에 있는 사람은 누구든 사형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살인 혐의를 받는 청년들을 구금하고 있다”라며 이들 대부분이 학생이라고 덧붙였다.
 치안 책임자인 멍젠주 공안부장은 이날 우루무치에 도착해 “유혈 시위 주동자들에게 절대로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멍 부장은 “이번 사건은 해외의 분열세력이 선동하고 국내의 분열세력이 실행에 옮긴, 계획적·조직적 사건”으로 규정하고 정치적 목적이 있는 국가분열 행위라면서 “주동자들을 법에 따라 엄벌하는 데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주동자들에게 속아 단순하게 가담한 젊은이들에게는 교육과 구제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요 이후 중국 중앙정부에서 고위 간부가 우루무치를 방문하기는 멍 부장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의 참석을 취소하고 급거 귀국한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한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급 지도자가 조만간 우루무치를 방문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멍 부장은 이날 우루무치 시 곳곳을 시찰하면서 무장경찰 등 병사들을 격려하고 희생자의 가족과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한편, 외신들에 따르면 각목 등 둔기를 든 20여 명의 한족이 이날 우루무치 시내 한복판에서 위구르인 청년을 구타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우루무치의 또 다른 곳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신문을 보던 한족 청년들이 위구르인 3명을 발견하자 이들을 뒤쫓아 이 가운데 1명을 붙잡아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목격자는 AFP에 한족 청년들이 폭력을 휘두르자 군중이 계속 “때려라”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8일 성명을 통해 “분리주의 슬로건을 내걸고 종족 갈등을 유발하면서 사회 불안을 조장하는 세력이 시민을 공격하고 폭력을 휘둘렀다”라며 “러시아는 신장 위구르 자치지역을 중국의 떼어낼 수 없는 일부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모든 일은 전적으로 중국 내부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외무부는 이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중국 정부가 질서를 지키려고 한 조치들이 상황을 신속히 정상화시킬 것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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