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 특수로 수의 판매·묘지 이장 활발
안동포 수의 판매량 급증…고급품 불티
불황에도 윤달에 수의 판매와 묘지 이장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안동포 수의를 판매하는 임하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이어진 윤 5월에 50벌이 넘는 수의를 판매해 평소보다 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윤달이 들어 있던 여느 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올해의 경우 고급품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판매된 수의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고급품이랄 수 있는 8새짜리 수의로 한 벌에500만원이 넘는다.
그 외에는 한 벌에 400만원 가까이 하는 6새짜리 수의가 주로 판매돼 수의 판매도 양극화되는 분위기다.
수의 구입과 함께 윤달의 대표적인 풍속이 된 묘지 이장도 평소보다 크게 늘어났다.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윤달에 묘지를 옮겼다고 신고한 건수는 모두 32건으로 평소 한 달에 15건 안팎이던 것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는 묘지를 다른 지역에 다시 쓴 경우도 있지만 도시지역에 사는 후손들이 묘지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주거지역 인근 납골당 등에 안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경제 사정이 안 좋다고 하지만 조상을 잘 모시고자 하는 마음은 여전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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