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제네거, 인종비하로 `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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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제네거, 인종비하로 `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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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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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선거 앞두고 민주당 진영서 언론에 유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아널드 슈워제네거<사진>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곤경에 빠뜨린 그의 사적인 대화 녹음은 선거에서 맞붙을 민주당후보 진영이 컴퓨터로 내려받아 언론에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간선거에 나서는 필 안젤리데스 민주당 후보측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이 녹음 파일은 주(州)의 인터넷 웹사이트에 공표된 것인 만큼 하등의 문제가 될게 없다고 주장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지난주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참모진 회의에서 아프리카와 라틴계 미국인들이 열정적이라는 의미로 “뜨거운” 피를 가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해 논란을 촉발시켰다. 이에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서둘러 “부주의하게 발언했다”며 사과했다.
 안젤리데스 후보의 선거관리 책임자인 캐시 칼포는 이날 회견에서 “아무도 해킹하지 않았다. 일반에 공표된 정보를 얻었을 뿐”이라고 불법이 개입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칼포는 선거 참모들이 매일 정보를 내려받는다면서 문제가 된 지난 8월29일에도 녹음을 얻기 위해 컴퓨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주 웹사이트부터 최소한 4시간 분량의 녹음을 내려받았다는 것이다. 칼포는 “웹사이트에 올라있었던 것”이라면서 “해킹도, 비밀번호도, 전문적인 기술도 필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녹음 파일을 부적절하게 입수한 것은 잘못된 행위며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는 비난을 겨냥, “주지사측이 통제력을 잃은 것 같다. 공표하지 않으려던 자료에 접근로를 터놓았다”고 역공했다.
 전날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법률담당비서는 이 녹음 파일이 주지사의 집무 컴퓨터시스템 가운데 비밀번호를 통해 들어가는 영역에 보관돼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녹음 내용에 따르면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지난 3월 집무실에서 연설물 작성을 위한 회의를 가지면서 자신의 보조관이 유일한 라틴계 여성의원인 보니 가르시아에 대해 칭찬하자 “쿠바 출신인지, 푸에르토리코 출신인지 모르겠지만 그들 모두 어느 정도 피가 섞이면 다혈질이다”고 말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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