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북핵 제거가 우선돼야 한다”
여야는 20일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할 경우 한반도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정전상태에 있는 한국전쟁의 종료를 공식선언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한국전 공식종료 선언이 실현되면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체제를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적극 환영했다. 한나라당은 “실현된다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일”이라며 긍정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핵포기가 선행돼야 하고 한국이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한미회담과 함께 북한도 진전된 입장을 취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한반도 문제에서 우리 정부가 영향력을 잃지 않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우리도 남북대화에 적극 나서야하고 인도적 지원을 통한 대북지원 사업을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전 종료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언젠가는 밟아야 할 불가피한 조치”라며 “그러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핵 제거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진하 국제위원장은 “정전선언은 휴전협정 체제가 종료된다는 의미인 데, 휴전협정 조인서에 한국이 서명국가가 아닌 만큼 이런 구상에 한국이 제외된다든가 하지 않도록 적극적,주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