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눈가뭄에 눈 축제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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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눈가뭄에 눈 축제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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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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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와 달리 `봄날씨’ 이어져
개최 불투명…눈썰매장만 개장
 
 
 눈꽃축제를 앞두고 많은 눈이 내리지않은 가운데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 야영장 일원에 임시로 눈썰매장만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제1회 울릉도 눈꽃축제가 오는 10일~15일까지 6일간 울릉도 유일의 분화구 나리분지 일대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축제가 6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고대하던 눈이 내리지 않아 축제 관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울릉도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큰 눈이 내릴 것으로 기대감에 부풀었으나 예보와는 달리 많은 눈이 내리지 않고 화창한 봄날같은 날씨를 보이자 허탈해 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개최예정이던 눈꽃축제에는 울릉해변가요제의 명사회자 코메디언 김성남씨를 비롯해 가수 서주경, 하남석, 김태곤 등 7080인기가수 초청공연과 눈조각경연대회, 대형 눈조형물만들기, 눈썰매대회, 소원의 빛 만들기, 스노우 래프팅 등 체험 및 참여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또 군은 축제기간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외부 참가 신청자에 한해 9일~16일까지 선박 이용 왕복 요금을 50% 특별 할인하기로 하는 등 야심찬 계획으로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이상기온으로 인해 충분한 양의 눈이 내리지 않아 지난 3일부터 나리분지 일원에 눈썰매장을 개장했으나 입춘이 지나 그나마 적게 내린 눈마저 녹아 눈설매장운영도 불가능하게 돼 축제관계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축제관계자는 “사실상 눈꽃축제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만간 행사 자체를 전격 취소할방침이다”고 말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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