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가 전립선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슬란드 대학 연구팀이 67~96세 남성 2100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수면장애와 전립선암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뉴스가 7일 보도했다.
잠들기 어렵거나 한밤중 잠이 깨 다시 잠들지 못하는 등 수면장애가 심한 사람은 정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연령을 감안했을 때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1.6~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라라 시구다르도티르 박사가 밝혔다.
수면장애와 전립선암의 연관성은 특히 진행이 느린 일반 전립선암보다는 공격적인 진행성 전립선암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조사가 시작됐을 때 전립선암 환자는 없었으며 14.4%가 심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었다. 5년간의 조사기간 중 6.4%가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여성의 경우 수면장애가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일은 있으나 남성의 수면장애가 전립선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금까지 연구된 일이 없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 학술지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5월7일자)에 발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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