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이 메말라간다
  • 김대욱기자
경북 동해안이 메말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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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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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 평균 강수량 36.2㎜ 불과`겨울가뭄’심각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포항 등 경북 동해안지역의 겨울가뭄이 심각, 과수농가들이 다음달 싹 틔우는 시기를 앞두고 생육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3일 포항기상대가 밝힌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2달여간 경북 동해안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36.2㎜에 불과하다.
 이 기간 시·군별 강수량은 포항 34.5㎜, 경주 11.4㎜, 영덕 28㎜, 울진 70.8㎜등 이다.
 이는 지난해 총 강수량이 포항 905.2㎜, 경주 820.8㎜, 영덕 863.4㎜, 울진 994.1㎜인 것을 감안했을 때 이번 가뭄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이를 말해주듯 2일 현재 포항의 취수원인 경주 안계댐과 오천 진전지의 저수율은 각각 63.3%와 48.9%에 머무르고 있다.

 영덕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오십천은 일부 바닥을 드러낸 곳이 있을 정도다.
 이같은 가운데 시·군은 “급수에는 당분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과수농가들은 생육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다.
 경북 동해안지역의 주요 재배작물은 사과, 복숭아, 배로 다음달부터 싹을 틔우는 데 이달 중순이나 말까지 비가 안 오면 수분 공급이 부족,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포항의 한 사과재배 농민은 “싹을 틔우고 꽃이 자랄 때는 뿌리에서 줄기로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야 나중에 튼실한 열매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최근 몇 달 사이 비가 너무 안 와 토양이 바짝 마르는 바람에 당장 다음달 싹 틔우는 시기를 앞두고 걱정이 많다”고 했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도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이달 내로 비가 안 오면 과수 수분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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