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수도관 1만7589㎞… 노후관 3689㎞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국내 상수도 시설 노후화로 땅속으로 수돗물이 줄줄 새고 있어 시설개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전국에 20년 이상 상수도 노후관이 3만 1739km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국 관로시설의 총연장 17만3014km의 18.3%에 해당되는 수치다. 노후 수도관 실태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1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13회계연도 결산심사 종합질의를 통해 밝혀졌다.
강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수도관에서 발생한 수돗물 누수량은 34억㎡에 달하고 있는데 이 같은 누수규모는 현재 수도요금으로 환산할 경우 약 2조 3000억원 수준에 이른다.
특히 경북지역의 경우 상수도관 1만7589km 가운데 노후관이 3689km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1990년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기업에 의한 페놀오염사고 등으로 하수도 확충에 대한 투자가 집중된 반면, 상수도 시설투자는 축소됐다. 더구나 상수도는 지자체 고유사업이라는 인식으로 시설개량을 위한 국가지원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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