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추모관 건립 무산되나
  • 손경호기자
독립투사 추모관 건립 무산되나
  • 손경호기자
  • 승인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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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김을동 의원실, 예산 환수 추진

▲ 구미 금오산도립공원 입구에 있는 박희광 선생 전신상.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김형식기자] 국가보훈처로부터 7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은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 생가 복원 및 추모관 건립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비 확보와 더불어 지자체의 예산 지원이 필수적이지만, 해당 지자체인 경북도와 구미시가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구미시 봉곡동에서 태어난 박 선생은 8세 때 만주로 이주한 뒤 18세 때 무장독립운동단체인 대한통의부에 입대해 암살특공대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1924년 6월 반민족행위자를 암살한 뒤 일본 요정에 침입해 군자금을 빼앗아 나오다가 체포, 뤼순형무소에서 20년간 복역한 후 1943년 출옥한 독립투사이다.
 이 때문에 김좌진 장군의 손녀로 국가보훈처를 관할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김을동 의원실에서 발끈하고 나섰다.
 기념사업을 추진하지 않으면 지원된 국비를 환수해 다른 애국지사 기념사업회에 지원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실 한 관계자는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애국지사 기념사업을 위해 국비가 지원됐는데, 지자체가 사업비를 핑계로 기념사업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납득이 안된다”면서 “이번 국감에서 국비를 환수해 국비예산을 필요로 하는 다른 기념사업회에 지원하는 방안 등을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감을 통해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방지 대책 마련에도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기념사업회 측은 박희광 선생 생가인 구미시 봉곡동 2586㎡ 부지에 한옥 황토집과 추모관, 애국동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부지는 밀양 박씨 경주공파 종중 땅으로 문중에서 기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념사업회는 당초 국가보훈처 7억원과 지자체 예산 등 박희광 선생 생가 복원 및 추모관 건립에 따른 예산 30억원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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