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또다시 대구 찾아
유력후보 한동훈 견제에 주력
“정치인으로 검증된 여론 아냐”
원희룡과 단일화 질문도 일축
유력후보 한동훈 견제에 주력
“정치인으로 검증된 여론 아냐”
원희룡과 단일화 질문도 일축
![](/news/photo/202406/552551_311951_1910.jpg)
당권 레이스에 나선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8일 보수 텃밭인 대구를 일주일 만에 다시 찾아 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나 의원은 유력 후보로 꼽히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견제하는 데 집중했다.
나 후보는 지난 28일 대구시의회를 찾아 시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 전 비대위원장이 앞서고 있는 것과 관련, “한동훈 후보에 대한 여론은 약간의 인기라고 생각한다”고 깍아내렸다.
이어 “(한 후보의 인기는) 정치인으로서 검증된 여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정치는 현장과 민심에 답이 있는데 그것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당 대표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나 의원은 차기 대선 후보 ‘잠룡’으로 꼽히는 한 후보의 당 대표 도전을 대권 쟁취를 위한 ‘사심’(私心)으로 진단, 공세를 펼쳤다.
그는 “당을 구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 저는 사심을 내려놓았다”며 “대선 후보가 한 명만 있으면 리스크가 커지는데 당 대표가 되면 (여러) 대선 후보들을 한 그릇에 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나 의원은 최근 당 대표에 도전하면서 “대권에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 후보는 또 “그동안 당을 지켜온 뿌리가 깊은 나경원이 당 대표로 나서는 것이 우리 당의 뿌리를 정말 튼튼하게 할 것”이라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나 의원은 또 다른 당 대표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단일화와 관련한 물음에 “의회 독재에 맞서야 하기에 현역인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며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나 의원은 이날 대구 북구을 당원협의회와 간담회를 시작으로 동구·군위군갑, 동구·군위군을, 중·남구, 서구, 달서구을, 수성구을 당협 사무실을 차례대로 찾아 당원들과 만나며 지역 표심 잡기를 이어나갔다.
이외에도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 나선 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도 이날 일제히 영남권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한동훈 후보는 최고위원과 경선에 러닝메이트로 나선 장동혁·박정훈 후보와 함께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부산 남구와 해운대구갑·을, 진구갑을, 강서구, 사하구을 등을 돌며 당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원희룡 후보는 경남 진주갑을 지역 당원들과 만남을 시작으로 창원에 있는 마산어시장을 찾았고 마산합포구와 성산구 당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윤상현 후보는 이날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지사를 예방하고 “보수 결집이 필요하다”며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전날 한동훈 후보와는 면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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