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국고보조금 60억 중 남은 돈 23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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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국고보조금 60억 중 남은 돈 23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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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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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통진당 이정희 전 대표는 2012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해 ‘27억원’의 국고를 선거지원금 명목으로 받았다. 그러나 그녀는 대통령선거를 중도에 포기하고 사퇴했다. 선거를 중도에 포기했지만 주머니에 챙긴 ‘27억원’은 반납하지 않았다. 바로 ‘이정희 먹튀’다.
 통진당의 그 ‘먹튀’ 속성이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 직전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통진당이 올해 챙긴 국고보조금은 60억원이다. 그러나 국고환수가 결정된 직후 남은 재산은 238만원이 전부다. 통진당 부설 진보정책연구원은 통상 25일에 지급하던 연구위원 급여를 12월에는 해산 심판 하루 전인 12월 18일 지급했다. 또 해산 결정 열흘 전 특별상여금 4000만원을 지급했다. 통진당 해산 결정을 비난하지만 헌재의 해산심판을 예상했다는 증거다.
 심지어 지난 5월에는 내란음모로 구속 재판중인 이석기 전 의원이 운영하던 선거기획사에 이 의원 석방 촉구 선전물 제작비 등으로 700여 만원어치의 용역까지 발주했다. 뿐만 아니라 이석기 전 의원이 대표인 여론조사업체에 6·4 지방선거 계약금으로 2000만원을 지불했다. ‘먹튀’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의원직이 박탈된 통진당 의원들이 모금한 정치자금도 헌재 결정을 앞두고 집중 인출된 사실도 드러났다. 통진당 의원 5명의 작년 한해 모금액은 6억1182만원이었지만 해산 결정 후남은 돈은 747만원뿐이다. 전체 모금액의 1.2%에 불과하다.
 오병윤(광주 서을) 전 의원이 1억7581만원, 이상규(서울 관악을) 전 의원이 1억7021만1000원, 김미희(성남 중원) 전 의원이 1억5626만2335원을 각각 후원금으로 모금했다. 이석기 전 의원은 수감생활 와중에도 5456만원을 모금했고, 김재연 전 의원도 5498만원을 모금했다. 그러나 오 전 의원은 301만668원, 이 전 의원은 48만1273원, 김 전 의원은 72만6448원을 남겼을 뿐이다. 이석기, 김재연 전 의원은 각각 145만원, 180만원만 남겼다. 국고보조금처럼 정당 해산을 앞두고 후원금을 빼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2013년 말 통진당 의원 5명이 쓰고 남긴 돈이 5억3415만원이나 됐던 것과 비교하면 이 역시 ‘먹튀’다. 일종의 ‘세금도둑’이다.
 통진당이 헌재의 정당해산 결정에 대비해 재산과 후원금을 빼돌린 정황이 발견되면 수사를 통해 처벌과 환수가 가능하다. 선관위는 하루속히 통진당의 국고 빼돌리기와 후원금 먹튀 행위를 파악해 검찰에 수사의뢰하기 바란다. ‘종북’도 모자라 국민세금을 빼돌린 행태를 용서할 국민은 없다.
 통진당이 겉으로 내세운 것은 ‘진보의 가치와 정신’이다. ‘진보’란 정의와 양심, 평등, 인권, 연대가 상징이다. 그러나 통진당의 ‘진보’는 정의나 양심, 평등, 연대와 거리가 멀다. 특히 국고보조금을 챙기고 후원금을 빼돌리는 수법은 썩어 빠진 구태 정치인을 뺨친다. 그런 양심으로 ‘진보’를 외치며 ‘종북’으로 달려간 통진당에 그동안 수백억원의 국민세금이 지원됐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분노가 치민다. 그런 자들과 ‘야권연대’ 어쩌고 하며 어깨동무하고 길거리를 뒹군 ‘종북숙주’들도 용서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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