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지난 7월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한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으로 인해 어린 학생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단순히 학교친구들 간에 생긴 일이라고 보기엔 그 결과가 너무나도 참혹하다.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학교폭력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학교폭력피해응답률은 0.9%로 전년 동기간 대비 2000명 감소했다.
학교 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2.1%, 중학교 0.5%, 고등학교 0.3%이다. 이는 학교폭력 가·피해자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위 사례와 같이 학교폭력으로 목숨까지 잃는 경우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학교폭력피해응답률이 감소했다는 것만으로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대처함에 있어 근본적으로는 학생 본인의 의지와 가족의 관심, 학교의 대처 이 세 가지의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
또한 학교폭력 피해를 접수한 학교는 더 큰 피해가 생기기 전 초기에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를 가벼이 넘겨 가해학생들을 솜방망이 처벌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학교폭력은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어디까지가 장난이고 무심결에 한 행동이 한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든다는 것을 우리 어른들이 관심을 가지고 알려주어야 한다.
영덕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오단영 순경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