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대경대학이 2층 버스를 스쿨버스<사진>를 도입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경대는 최근 독일의 세계적인 버스 전문 브랜드인 `네오플란’의 국내 독점 수입업체와 5억 원에 2층 버스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대경대는 이 수입업체를 통해 길이 12.44ｍ, 높이 3.9ｍ, 51인석의 2층 버스 1대를 넘겨받아 학교 이미지에 맞도록 도장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 도입되어 있는 2층 버스는 서울과 부산, 제주 등 3곳에서 운행 중인 8대지만 이들 버스는 모두 관광용으로만 활용되고 있어 대경대의 2층 버스는 국내 첫 2층 스쿨버스가 될 전망이다.
　특히 대경대는 오는 21일 첫 선을 보일 2층 버스를 단순한 등ㆍ하교용이 아니라 대학 본연의 교육적 용도와 지역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활용 방안도 강구 중이다.
　이를 위해 대경대는 버스 1층에는 토론식 강의가 가능하도록 중앙테이블과 회의용 탁자를 배치하는 한편 좌석별로 모니터를 설치, 이동식 컴퓨터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2층에는 빔 프로젝션과 대형 스크린, 오디오 시설을 설치해 이동 중에도 시청각 강의가 가능토록 꾸몄다.
　대학 관계자는 “2층 버스를 지역 문화 유적지 코스 체험과 이동식 토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대학 체험 행사,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한국문화탐방 행사 등에 활용하는 한편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