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뉴스1] 한국이 카타르에 발목을 잡혀 4강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후반 33분 압델 아지즈 하템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지난 1960년 이후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던 한국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반면 카타르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준결승에 올랐다. 카타르는 호주-UAE전 승자와 29일 격돌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앞선 4경기와 마찬가지로 4-2-3-1 전형을 들고 나섰다. 최전방은 황의조, 2선에는 이청용, 황인범, 손흥민이 자리했다. 정우영과 주세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수비는 왼쪽부터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라인을 높게 올려 강한 압박을 펼치면서 상대의 전진을 막았다. 공격을 할 때는 뒤공간을 노린 침투 패스로 기회를 엿봤다.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34분 한국은 프리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황인범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에도 한국은 카타르 골문을 노렸지만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카타르는 라인을 올리면서 공세를 높였다. 그러나 이는 한국에게 기회가 됐다. 한국은 후반 4분 후방에서 한 번에 황의조에게 공을 연결했다. 황의조는 이를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한국과 카타르는 서로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한국은 후반 29분 황인범을 빼고 구자철을 넣으면서 먼저 변화를 줬다. 구자철이 들어간 뒤 한국은 후반 32분 상대 문전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이를 김진수가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 찼는데 공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득점 찬스를 살지지 못한 한국은 후반 33분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압델 아지즈 하템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왼발로 때린 중거리 슈팅이 정우영과 김영권을 통과했다. 김승규가 손을 뻗었지만 그대로 골이 됐다.  
한국은 바로 반격에 나서 황의조가 이용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 됐다. 
한국은 후반 36분 미드필더 주세종을 빼고 공격수 지동원을 넣으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2분 뒤에는 이승우까지 투입, 총공세를 펼쳤다. 이어 수비수 김민재까지 전방으로 올리면서 높이를 강화했다. 
그러나 전방으로 이어지는 크로스와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한국은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8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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