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료원 간호사들, 단체사직·무단결근 의혹 해명
사태 심각해지자 연장근무·환자 돌보기 등 희생 자처
사태 심각해지자 연장근무·환자 돌보기 등 희생 자처
전국 곳곳의 의료진들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직을 보류하고 연장근무까지 서면서 환자들을 돌본 간호사들의 희생이 알려졌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포항의료원은 지난 1일 기준 115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해 있다.
입원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포항의료원의 간호사 16명이 사직했다는 소식이 확산되면서 근무 강도가 높아 사직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등장했다.
무단결근했다는 소문까지 합세해 한켠에서는 비난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사직한 16명은 육아, 개인공부 등 여러가지 이유로 지난 1월부터 사직 의사를 밝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인력 충원이 가능한 3월까지 사직을 보류, 연장근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4명은 여전히 사직 보류중이다.
무단결근했다는 사실 또한 잘못된 정보임이 알려졌다.
2일 포항의료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희생했던 간호사들이 오히려 강도 높은 근무에 그만둔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듣고있다”며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일한 간호사들의 희생을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의료진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응원으로 힘을 보태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의료원 간호사들의 집단 사직이 오해였다는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힘들게 일한 분들이 비난받아 안타깝다”, “함께 힘을 내서 이겨내야 할 때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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