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대구 달서갑 후보, 스타기업 주식보유 논란
  • 김무진기자
홍석준 대구 달서갑 후보, 스타기업 주식보유 논란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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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재직 중 매입 드러나… “일반적 주식 투자” 해명
곽대훈 무소속 후보 “총선 후보자로서 자격 상실” 지적
미래통합당 소속 홍석준 대구 달서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공무원 재직 기간 중 대구시의 지원을 받는 ‘스타기업’ 주식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스타기업은 대구시가 우량기업을 선정해 기업홍보, 사업컨설팅, 지역우수인재 채용, 정책자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재산공개내역 등에 따르면 홍 후보와 그의 가족 재산은 약 36억7000여만원이다. 이 가운데 홍 후보가 대구시 지원을 받는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씨아이에스의 주식 8436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씨아이에스는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된 이후 매출액이 2017년 261억원, 2018년 435억원, 2019년 1005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한데 이어 당기순이익의 경우에도 지난해 111억원에 달했다. 2014년 4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고, 2017년 1월 인수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우회)됐다.

홍 후보가 재산을 신고한 2019년 12월 31일 당시 이 회사의 주가는 2625원이었으며, 올해 4월 3일 기준 주가는 3070원이다.

하지만 대구시 경제국장 등 경제파트 요직을 두루 지낸 홍 후보가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입한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과 함께 해당 기업 정보를 사전에 접하고 주식을 산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홍 후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인 주식 투자였고 실제 금전적 이득을 본 사실도 없다”며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된 이후인 2017년 3~4월께 주식을 구입했으므로 기업 정보 사전 취득이나 내부적인 거래는 있을 수 없고, 일반적인 정보만 갖고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무소속 곽대훈 달서구갑 후보는 적절치 못한 일이라며 홍 후보의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곽 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스타기업 선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공직자가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가 비도덕적”이라며 “홍 후보는 총선 후보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고위공직자가 직무 관련 주식을 보유한 경우 공무수행 과정에서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주식백지신탁심사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대구시 3급 공무원이었던 홍 후보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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