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금 이사들 각출로 처리, 사업성과 위한 전문인력 채용
사무간사의 회계부정 의심 사건이 발생한 안동시관광협회가 이사들의 손실금 변제와 이사회의 공식사과로 새로운 출발을 시사했다.안동시관광협회는 지난 11월 24일 사무간사의 회계부정으로 인해 발생한 사안과 관련해 26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피해사실과 피해액수, 사업진행 상황을 공유한 후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또 이로 인해 발생한 모든 피해에 대해 회원들의 결집을 통해 변제하고 원상회복 할 것을 결의했다.
이후 안동시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지난 2일 2차 긴급이사회를 열고 회계부정으로 의심되는 사업운영비 손실금 9000여만원에 대해 현 회장과 이사들이 각출해 비용을 마련하기로 의결했다. 협의회의 사업지속을 위해 공개모집을 통해 새로운 사무국장을 채용해 더욱 투명하고 건실한 운영을 약속했다.
또한 이 자리에는 이사 15명 중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회계와 사무활동에 대한 이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에 대한 내부적인 반성과 성토가 있었다.
나아가 안동시관광협의회 설립목적과 취지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에 적극 동의하고 전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안동시의 정책적 노력이 안동시관광협의회의 잘못으로 인해 손상되어서도 안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와 함께 반성이 이어졌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동시관광협의회가 보다 굳건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적극적인 의사개진도 함께 공유됐다.
한편 안동시관광협의회는 신병철 회장의 병환과 교통사고로 야기된 측면이 크다는 점에서 권용복 부회장을 회장 대리로 위임하고 비상대책 위원회를 꾸려 2020년 사업을 보다 내실 있게 마무리하기로 했다.
안동시관광협의회 관계자는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고 강조하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안동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거듭 사과드리며 안동시 관광발전을 위해 헌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다 필요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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